2
부산메디클럽

해양바이오社 33%가 매출 20억 미만…맞춤지원 확대해야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1> 영세화 허덕이는 해양바이오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1-19 19:22:4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수출입의 99.7%를 해양에 의존하는 해양국가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해운 및 항만 여건이 녹록치 않다. 수산물 생산량과 소비량도 예년보다  감소하는 추세다. 해양수도 부산은 해양수산분야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해양 ▷수산·어촌 ▷해운·항만·물류 등 3개 분야에 걸쳐 27개 주제를 선정해 향후 10년을 전망하고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2023 해양수산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 국제신문은 총 8회에 걸쳐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KMI, 미래 10년 전망·대응 보고서

- 2016년 이후 年 평균 6%대 성장
- 기업 평균 종사자 수 10.9명 그쳐
- 바이오산업 중 해양분야 4% 안돼

- 충청·수도권에 기업 90%가 포진
- 기업들 자금·전문가 부족 시달려
- R&D·산학연 협력 등 지원 절실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이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아직도 영세성과 저차원 가공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해양바이오산업 진단과 대응’ 연구보고서를 보면 국내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6405억 원으로, 2016년 4787억 원과 비교해 최근 5년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보였다.

해양바이오산업이란 해양수산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식품 의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미개척영역인 해양수산생명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고 후발주자에게도 열려 있는 산업영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 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2020년 4429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 20억 원 미만 기업이 전체의 33%에 달하고 기업별 평균 종사자 수 역시 10.9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산업과 비교하면 구조적 영세성이 더욱 드러난다. 2020년 기준 바이오산업에서 해양바이오산업 비중은 약 3.7%에 불과하다.

또 수도권 집중현상도 심하다. 2020년 기준 전체 관련 기업의 절반인 49.4%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특히 의약 관련 기업의 수도권 집중도는 전체 평균을 상회하며 충청권까지 포함하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전문인력 부족과 자금 부족을 핵심 애로사항으로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원 및 소재 조달 문제, 공정단계별 기술개발 및 관련 인프라 부족도 성장 제약요인이다.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약 8조 원으로 일시 감소했지만 2032년에는 17조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보고서는 산업 성장을 위한 대응전략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해양바이오산업은 대표적인 기술기반 산업으로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관련 R&D 투자규모는 전체 바이오 R&D 투자 대비 4%에 불과하다. 투자가 실질적인 산업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R&D 수행체계가 산학연병원 간 고도의 협력체계로 바뀌어야 한다. 현재 대학 또는 공공연구기관에 집중된 관련 특허도 기획단계부터 산업계 수요 적극 반영, 산학연 공동연구 강화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

관련 분야 대표 성공사례인 홍합유래 생체접착제는 2000년대 초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임상시험 중이다.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제품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집중 투자와 전략 지원을 병행해 다수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내 관련 시장 규모 1조2000억 원 및 고용인원 1만3000명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도 직결돼 있어 관심이 높다.

KMI 좌미라 해양환경·공간연구실 전문연구위원은 “클러스터의 권역별 특성화 및 중점 투자방향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 간 구체적인 역할 지정 및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기업 유인책과 맞춤형 육성 전략, 권역별로 이미 확보된 관련 인프라 및 주체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육성 전담지원기관 지정 및 운영, 해양생명자원법 개정을 통한 법적 기반 강화가 요구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7. 7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8. 8[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8. 8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