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신세계百, 신상품도 선봬
- 시민 “화장품 다시 구매할 것”
부산 동래구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이모(41) 씨는 “실내 수업을 하는데, 코로나19 이후 맨얼굴을 내보인 적이 없다. 마스크를 벗으면 원생들이 낯설어할 것 같다”며 “지금부터라도 피부 관리를 좀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민주(25) 씨도 “팬데믹 기간 선크림 등 기초화장만 하고 외출했다”며 “이제 립스틱과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을 다시 구매해야겠다. 특히 피부 미용에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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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낀 채 지나가고 있다. 국제신문DB |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되면서 최근 3년간 멈췄던 외모 관리에 신경 쓰는 시민이 부쩍 늘었다.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에 허덕이던 뷰티업계는 높아진 수요에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
2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실내 마스크 완화 조처가 발표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매출을 전년과 비교했을 때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뷰티 제품 매출은 18% 상승했다. 방문 고객 역시 20% 늘었다. 메이크업 제품은 14%, 향수류는 52% 매출이 증가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뷰티 상품군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었다.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뷰티업계는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신상품을 내놓거나 기획전을 열어 소비자의 발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매장 1층 센텀광장에서 ‘입생로랑’ 신규 립제품 출시 팝업 행사를 27일부터 진행한다. 부산 단독으로 출시된 ‘프레데릭말 퍼퓸’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마일리지 적립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코스메틱 마일리지’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입생로랑’과 ‘지방시 뷰티’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롯데홈쇼핑에서 발 빠르게 ‘뷰티 제품 특화 행사’를 진행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완화 조처인 만큼 단번에 마스크를 벗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 뷰티업계는 물론 피부과나 바버샵 등 미용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