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정부가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에너지 공급사와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난방비 부담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1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난방효율개선지원단’을 출범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난방 효율이 낮은 단지·가구를 찾아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단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도시가스협회 등이 참여한다.

지원단은 참여 기관별 지역 사무소를 활용해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지원팀을 구성하고 난방비 절감을 위한 현장 컨설팅 지원, 공급자별 효율 개선 지원 안내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특히 중앙집중식 난방설비 보유 아파트 가운데 노후한 난방용 보일러가 설치된 단지를 대상으로 노후 보일러·배관을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또 운전 방법 개선과 가동 조건 변경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방안을 안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난방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개별 가구에는 난방 절약 방법, 보일러 점검 안내,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금 등 정부의 효율 개선 사업을 안내할 방침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대상으로는 에너지 절약 정보를 제공한다. 개별 가정에도 문자 발송 등을 통해 효율적인 난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가정에서 노후한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10만 원(저소득층은 60만 원)이 지원된다고 소개했다. 올해 관련 예산에 342억 원이 배정됐다.

또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단열 시공,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의 난방 개선에 집중적으로 지원해 난방비 부담을 적극적으로 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3만1000가구의 난방 개선에 올해 78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