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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비치 조합원 분양가 3.3㎡당 4500만 원…초고가에 갑론을박

전용 면적 84㎡ 추가 분담금 7억 원

부산 재건축 대장주…찬반논쟁 뜨거워

‘전 세대 바다 조망’ 설계 변경도 변수

일반 분양가는 4900만 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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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재건축 ‘대장주’로 손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이 조합원에게 3.3㎡당 분양가를 4500만 원으로 잠정 고지했다. 이는 3.3㎡당 평균 3000만 원으로 역대 부산지역 분양가 최고액을 경신한 남천자이(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9일 자 2면 등 보도)뿐 아니라 서울 ‘강남4구’에 공급된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 파크 포레온)의 3829만 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이를 두고 조합원 사이에는 갑론을박이 뜨겁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전경. 국제신문DB
남천2구역(삼익비치타운)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조합원에게 오는 4일부터 4월 3일까지 재건축 아파트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남천동 148의 4 일원 25만2724㎡에 추진되는 이 정비 사업은 지하 3층~지상 60층, 3325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9월 수영구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8년 만이었다.

조합이 보낸 분양 신청 안내문에는 추산 분담금이 제시됐다. 기준이 된 3.3㎡당 분양가는 조합원 4500만 원, 일반 분양 4900만 원이다. 전용 면적 84㎡형에 적용하면 조합원 분양가는 17억 원이고, 일반 분양가는 18억6000만 원이다. 이 분양가는 조합이 공사비와 금융비용, 물가 인상 등을 반영해 추산한 금액이다. 후분양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데다, 아직 확정된 분양가가 아니다. 그러나 조합 측이 조합원 분양 신청 전 제시한 추가 분담금의 기준 금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500만 원이라는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 사이에서는 논쟁이 벌어진다. 추가 분담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반발과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다. 조합원 A 씨는 “주변에서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고 아우성친다. 84㎡형을 기준으로 추가 분담금만 7억 원 수준인데, 이만하면 웬만한 아파트값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감당할 만하다는 말도 나온다. 조합원 B 씨는 “추가 분담금을 최대 4억 원 정도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 나온 건 맞다. 그러나 지금도 3.3㎡당 3000만 원이 넘는 곳이 많은데, 부산 ‘대장 아파트’인 점과 미래 가치를 고려하면 감당해야 할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이 지금은 침체했지만 (후분양이 시작되는) 5년 뒤면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삼익비치타운 설계 변경 문제도 관심을 끈다. 조합은 현재 실시설계 입찰을 진행 중이다. 국내외 굴지의 설계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신문이 참여 기업 5곳의 홍보 영상을 확인한 결과, 모두가 전 세대 바다 조망을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12개로 계획된 동을 8~10개로 줄여 동 간격을 넓히고, 바다 조망을 확보한다는 밑그림을 내놨다. 현재 설계상으로는 전체 세대의 25%는 바다 조망을 할 수 없다.

조합 관계자는 “추산 분양가는 정비업체에서 추산한 계략적인 내용으로, 앞으로 절차를 밟다 보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또 현재 감정 평가액이 3.3㎡당 3300만 원 수준인데 부산 최고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감당할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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