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금리 ‘통상적 인상’ 속도 늦추는데 고물가·경기 침체에 고민 깊은 한은

美 연준 0.25%P 올려 4.50~4.75%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02-02 19:56:3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은 “불확실성 다소 해소된 듯” 분석
- 따라가자니 물가·올리자니 경기 걱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고강도 금리 인상 정책에서 벗어나 통상적 폭으로 돌아간 조처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이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3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동결할지, 추가 인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추경호(왼쪽 세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미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금리는 4.25~4.50%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을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해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 연준의 결정에 대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언급을 거론하며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가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했다고 보고,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오는 3월이나 5월로 예상하며 분주한 모습이다. 투자은행(IB)들도 파월 의장의 발언을 대체로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적’ 메시지로 해석했다.

미 연준의 결정이 통화정책 완화로 해석되지만, 오는 23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은의 고민은 깊다.

변수는 물가와 경기 침체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5%를 웃돌 뿐 아니라, 최근의 물가 상승 둔화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0.2%포인트 반등했다. 앞으로도 교통 등 공공요금 줄인상이 예정돼 있다. 물가가 다시 불안해지고, 한미 금리 차를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역성장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심지어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회의에서부터 한은 금통위원들의 견해도 ‘현행 유지’와 ‘추가 인상’이 3 대 3으로 팽팽히 갈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9. 9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7. 7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6. 6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7. 7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8. 8“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9. 9‘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