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빌라왕 사기’ 막는다…보증대상 전세가율 100→90%

정부, 예방·피해 지원방안 발표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3-02-02 20:18:2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살던 집 낙찰받으면 ‘무주택자’
- 피해자 2억4000만 원 저리대출
- 집주인 정보 확인 ‘안심 앱’ 출시
- 다세대, 소형아파트 시세 등 제공

오는 5월부터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90% 이하인 주택만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집값과 같은 가격에 전세를 놓는 무자본 갭 투자로 주택 수백~수천 채를 사들인 뒤 보증금을 떼먹는 속칭 ‘빌라 왕’ 사기를 막기 위해서다. 피해자 저리 대출의 보증금 요건은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대출액 한도는 1억6000만 원에서 2억4000만 원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세 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 방안’을 2일 발표했다. 초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대상을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 100%에서 90%로 내리는 것에 맞춰졌다. 그동안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세가율은 2013년 70%, 2014년 80%에서 2017년 2월부터 100%로 올랐다. 이 때문에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니 안전하다”며 세입자와 높은 가격에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보증금을 빼돌리는 일이 반복됐다.

전세가율을 90%로 낮추면 무자본 갭 투자로 빌라를 다량 매집하는 사기꾼이 활개치기 어려워진다. 국토부는 “전세가율 90% 이상 계약은 매우 위험하므로, 임차인도 이런 물건은 회피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세가율 90% 기준은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보증보험에 이미 가입해 갱신해야 하는 세입자는 올해 12월 말까지 100% 기준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저금리 대환 대출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다음 달부터 연 1~2% 저금리로 피해 가구당 2억4000만 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또 불가피하게 경매로 주택을 낙찰받은 피해자는 ‘무주택자’로 간주해 청약 당첨에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이번 방안에는 ▷공인중개사협회가 사용하는 임대차계약서에 전세 사기 방지를 위한 특약 도입 ▷등록 임대사업자가 보증보험 가입 의무를 지키는지 관리 ▷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전세 입주 전에 시세와 집주인 정보, 위험성 등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안심전세 앱’도 이날 출시했다. 이 앱은 다세대·연립주택, 50세대 미만 소형 아파트 시세를 제공한다. 수도권부터 시작해 오는 7월 부산 등 광역시로 정보 공개 범위를 넓힌다. 최근 전세 사기의 주요 과녁이 됐던 신축 빌라에 대해서도 시세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제도 보완과 엄정한 수사 등을 통해 전세 사기 범죄를 발본색원하겠다”며 “피해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으로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6. 6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0. 10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