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협중앙회가 연근해어선에서 조난 사고가 일어났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관련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수협은 연근해어선 조난 사고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선박에 ‘조난 발신장치 버튼’을 장착하도록 하고 있다. 이 장치는 한 곳에만 신고되는 무선통신 등과 달리 여러 곳에 신호가 접수돼 빠른 구조가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사용률은 저조했다. 지난해 접수된 어선 사고 758건 가운데 조난버튼을 통한 사례는 9건으로 1.2%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무전기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신고는 어선안전국 393건(51.8%), 해양경찰 356건(47.0%)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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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어업인이 ‘조난 발신장치 버튼’을 시험 조작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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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협은 ‘조난-누르세요(SOS-PUSH) 운동 계획’을 마련해 올해 전국의 어선안전국 20곳과 함께 홍보사업을 펼친다. 구호는 ‘선장님 우리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조난버튼을 누르세요’로 정했다. 대상은 전국 어업인 6만여 명이다.
수협은 어선안전국과 해경 중 한 곳에만 조난사고가 신고되면 서로 간 정보 공유를 거치는 과정에서 실제 구조가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조난 버튼을 3~5초 동안 누르면 해양수산부, 수협 어선안전국, 해경, 인근 어선 등이 동시에 신호를 받을 수 있어 신속하고 유기적인 구조활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긴급 구조된 인원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500여 명이었다.
수협은 조난 발신장치 버튼 누르기 홍보가 올해 제대로 진행되면 인명피해를 전년(67명) 대비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풍근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장은 “조난 발신장치 버튼은 비상 상황 발생 때 어선들의 안전을 가장 빨리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이번 홍보를 통해 어업인의 안전사고 예방과 생명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