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3.3㎡당 분양가 3000만 원으로 화제가 된 남천자이가 선착순 추첨을 진행했다. 정당계약과 무순위 청약에서 쓴맛을 본 GS건설(국제신문 지난 1월 19일 자 1면 보도)은 자격 요건이 완화된 선착순에서 만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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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남천자이 선착순 추첨.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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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 40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 자이갤러리는 모처럼 북적거렸다.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남천자이 선착순 추첨을 참여하기 위해 100여 명의 사람이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1층 주차장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대기하다 도착한 순서대로 추첨을 진행했다. 동반자를 제외한 2층 강당에 대기자를 보니 약 60~70명이 앉아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추첨 순서대로 분양 사무소 직원과 상담을 마친 이들은, 계약할 지 말지 현장에서 결정해야 했다. 가족이나 지인과 대화하며 계약 여부를 고심했다. 고민 끝 계약을 결정한 이들은 계약금을 넣고 별도의 접수처에서 곧바로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하지 않기로 한 이들은 이미 납부했던 300만 원의 신청금을 환불받고 귀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실제 계약을 위해 찾은 사람이 상당수였다. 계약을 마친 50대 여성 A 씨는 계약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평생 남천동에 살았기 때문에 남천동 아파트를 선호한다. 그런데 남천동에서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아 선착순 계약했다”며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실제 거주할 목적이라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60대 남성 B 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층수가 낮은 것밖에 남지 않아 아쉬웠다. 대신 층수는 좀 낮더라도 광안대교가 보이는 곳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삼익비치의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4500만 원이라는 뉴스를 봤는데 3000만 원이면 경쟁력이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 부동산 경기도 좋아지면 더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당계약과 무순위 청약에서 계약률 40%를 넘긴 GS건설은 선착순에서 누적 계약률 70%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한다. 정당계약과 무순위 청약보다 자격 요건이 크게 완화된 데다, 선착순은 신청자는 1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실수요층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률은 밝힐 수 없지만 오늘 의외로 많은 사람이 찾았고 분위기가 좋다. 주말까지 진행하면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분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남은 물량은 수영구 남천동 현장에 사무소를 차리고 방문 고객에게 직접 자신이 살 집을 보여주고 판매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