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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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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지역 가정에서 사용된 전기·가스·등유 등 ‘연료 물가’가 1년 전보다 30% 넘게 급등하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먹거리 물가인 ‘식료품·비주류 음료’도 지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3.9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102.06)보다 31.3% 치솟았다. 이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월(37.6%)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전국의 해당 분야 물가도 31.7% 올랐다. 이 역시 1998년 4월(38.2%) 이후 최고치다.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는 전기와 도시가스,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등유, 지역난방비, 부탄가스 등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연료를 포괄한 지표다.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던 지난달 각 가정의 에너지 물가 부담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부산의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를 구체적으로 보면 등유 상승률이 38.9%로 가장 높았고 ▷도시가스(35.3%) ▷전기(29.5%) ▷지역난방(17.7%) ▷부탄가스(11.2%) ▷취사용 LPG(1.9%)가 뒤를 이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공공요금 인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연료 물가도 고공행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먹러리 물가도 올랐다.
지난달 부산의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6.1% 올라 전월(5.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달 부산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5.0%)과 비교하면 1.1%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부산의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를 1년 전이 아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4%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2.4%) 이후 최고치다. 이상 한파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가공식품도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이 줄줄이 오를 예정이어서 체감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