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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중에도 현지실사 확정…한국에 '복병' 되나

BIE, 2030세계박람회 현지실사 일정 확정

우크라이나 포함…다음 달 20~24일 진행

사우디에 버금가는 경쟁국 부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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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 설치된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조형물. 국제신문 DB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후보국인 우크라이나(오데사)가 현지 실사를 받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쟁 장기화로 실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정상 진행 방침을 정한 것이다.

한때 ‘상실’ 가능성까지 제기된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여서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 초점을 맞춘 한국(부산)의 유치 전략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BIE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에 대한 현지 실사 일정과 평가 항목 등을 모두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에 대한 현지 실사는 이미 알려진대로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수도 서울과 개최지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가 다음 달 6~10일 가장 먼저 실사를 받고, 그 다음은 우크라이나(3월 20~24일)다. 이탈리아(로마) 현지 실사는 가장 늦은 4월 17~21일 진행된다.

주목할 대목은 우크라이나가 실사를 받는 것으로 확정됐다는 점이다.

1년 가까이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유치 후보국 지위를 한시적으로 박탈당한 데 이어 현지 실사와 관련해서도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토와 시설 등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하는 것에 의미가 있겠느냐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BIE는 우크라이나도 실사를 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과 별개로 실사 이후 국제사회의 ‘응원’ 등에 힘입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면 한국 입장에서는 사우디에 버금가는 주요 경쟁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 다만 국제사회의 동정심과 최적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BIE는 이날 “4개 후보국에 대한 현지 실사를 마친 뒤 오는 5월 BIE 집행위원회를 열어 실사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논의 결과는 보고서(실사 결과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BIE 회원국에 전달된다.

이와 함께 BIE는 현지 실사 때 평가할 주요 항목으로 ▷엑스포 동기 ▷엑스포 주제 ▷엑스포 개최 장소 및 사후 활용 계획 ▷국가(중앙정부) 및 지역(부산시)의 지원 수준 ▷예상 참여도 ▷재정적 타당성 계획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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