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회장 내정자는 경성대 졸업
- 계열사도 50대 CE0 선임 전망
차기 BNK부산은행장 1차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국제신문 14일 자 2면 보도)되면서 곧 출범할 BNK금융그룹 빈대인 (사진) 회장 체제의 개혁 방향도 윤곽을 드러냈다.
■강한 세대교체 바람
부산은행 임원후보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3일 강상길 부행장, 방성빈 전 BNK금융 전무, 정성재 BNK금융 일시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임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평가 ▷외부 평판 조회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뽑는다. 정식 선임은 다음 달 17일 예정된 BNK금융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차기 부산은행장 선임의 특징은 강력한 세대교체를 예고한다는 점이다. 누가 되든 50대 부산은행장이 탄생한다.
강 부행장은 1965년생이다. 그는 부산은행 내 요직으로 꼽히는 여신운영그룹장을 맡고 있다. 여신그룹을 맡기 전에는 리스크관리본부장,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근무했다.
방 전 BNK금융 전무 역시 1965년생이다. 그는 정 일시대표의 추천권 행사로 후보군에 합류해 1차 후보군에 포함됐다. 특히 빈대인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시각이 많다. 빈 내정자는 부산은행장 시절 방 전 전무를 경영기획본부장으로 기용했다.
정 일시대표는 1964년생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사퇴하면서 일시대표이사로 추대됐다. 이후 최고경영자 승계 작업을 무난히 이끌며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60대인 빈 회장 내정자를 축으로 50대 은행장이 포진하면 ‘젊은 BNK’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대교체 바람은 BNK금융 다른 계열사 인사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 계열사 9곳 중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 등 3곳의 CEO 선임은 사별 임추위를 거치지만, 나머지 6곳의 CEO는 지주 회장이 임명한다.
■명확한 파벌 해체
부산은행장 1차 후보군의 또 다른 특징은 지주 회장 선임 때 금융당국의 공개 비판을 받은 특정 학교 파벌 문제 해소에 무게를 뒀다는 점이다.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공개 발언으로 부산상고·부산대 파벌 문제가 불거졌다.
빈 내정자가 최종 회장 후보로 선임됐지만 애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부산대,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는 부산상고 출신이었다. 이번에 부산은행장 1차 후보군에 오른 3명은 모두 동아대를 졸업했다. 빈 내정자는 경성대를 나왔다. ‘빈대인 체제’에서 특정 학교 출신을 중심으로 한 파벌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작아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