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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관 ‘에티오피아 센터’ 문 열었다

현지 초등교사들 연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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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실험·실습 지속 지원
- 아프리카 다른 나라도 계획

국립부산과학관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드디어 ‘과학의 씨앗’(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6면 보도)을 심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디마구란다 초등학교에서 미니 과학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부산과학관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0㎞ 떨어진 오로미아주 디마구란다 초등학교에 미니 과학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22일(현지시간) 개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미니 과학센터는 비품실로 사용하는 교실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개소식에는 오로미아주 교육청 관계자, 디마구란다 초등학교장, 과학교사 및 학생들,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직원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참여한 오로미아주 교육청 관계자는 “책으로만 과학을 접하는 어린 학생들이 상급 학교에 진학하면 과학 실험 실습에 어려움을 겪고, 교사 역량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나 학업 성취도도 천차만별”이라며 “부산과학관이 과학센터를 구축하고 교사 연수까지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과학교사 역시 “국·영·수 과목을 우선하다 보니 과학수업은 종이 가위 등 기본적인 도구가 부족한 채 이론 교육에 그쳤다”며 “부산과학관이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교사들을 위한 수업 연수부터 기자재 사용법까지 알려줘서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국립부산과학관 과학강사가 지난 20~21일(현지시간)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교사를 상대로 과학기자재 활용법 등 연수를 하는 모습.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개소식 당일 부산과학관의 과학강사와 사전에 과학수업 연수를 받은 현지 교사들이 함께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활용한 빨대 프로펠러, 빛의 성질을 이용한 만화경 만들기 등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위해 부산과학관은 개소식에 앞서 지난 20~21일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과학기자재 활용법 등에 관한 연수를 시행했다.

부산과학관은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과학실을 지속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과학교육은 물론 교사 역량 강화, 과학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에티오피아 전 학년 과학 교과 과정 연구를 통해 실험 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년별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부산과학관장은 “그동안 부산과학관은 동남아 국가 과학관 관계자 초청 워크숍, 르완다 해외과학나눔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는 아프리가 대륙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 과학관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디마구란다 초등학교에서 미니 과학센터 개소식 이후 진행한 시범수업 모습.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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