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물가보다 경기” 인상행진 일단 멈춤…한미금리 22년 만에 최대격차 고민

한은, 기준금리 동결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02-23 20:13:4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 연준 통화긴축 더 길어지거나
- 물가 안잡히면 추가인상 가능성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한 데는 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경기침체 우려가 작용했다. 앞으로 ▷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수준 ▷부동산 경기 ▷금융 영향 등 변수가 널려 있어 ‘동결 유지’와 ‘추가 인상’에 대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중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 여건 불확실성도 높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은 주로 물가 경로와 관련됐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5.2%로 올라갔는데 ‘왜 기준금리를 동결하느냐’고 할 수 있는데, 통화 정책은 미래를 봐야 한다”며 “다음 달 이후로는 많이 떨어질 것을 전제로, 이 정도 수준에서 지켜보는 것이 오히려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를 운전하는데 안개가 가득하면 세우고 기다린 다음에 갈지 말지를 봐야 하지 않느냐. (이번 동결을)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 연준의 통화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져 자금이 뚜렷하게 빠져나가거나, 다음 달 이후에도 한은의 기대와 달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다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다음 달과 오는 5월 최소 두 차례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는 0.75%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한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 미국 4.50∼4.75%)로 유지됐다. 이미 22년 만에 가장 큰 차이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대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리면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진다. 그만큼 한국 경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금통위 역시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전, 개인정보 유출 1만1000명 추가 “조사 과정서 발견”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