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여권 발급이 폭증(국제신문 지난 1월 13일 자 2면 보도)하는 등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항공주도 날개를 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제신문이 지난 24일 한국거래소 공시 종가를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2020년 3월 24일과 비교한 결과 국내 대형·저비용 항공사의 주가는 20~80%가량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은 1만1415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2815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무려 80.1%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한항공 주가는 2만3050원으로 마감됐다. 코로나19 시기 1만5000원대까지 급락했다가 34.9% 증가했다.
저비용 항공사 주가도 비슷했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은 2430원 → 4090원(40.5%↑), 진에어는 5820원 → 1만6270원(64.2%↑), 제주에어는 1만2300원 → 1만5680원(21.5%)으로 각각 주가가 올랐다.
항공주 성장 원인으로는 늘어난 해외여행이 첫손에 꼽힌다. 해외여행 급증은 여권 발급량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월 부산에서 발급된 여권은 2988개에 그쳤지만 6월 1만1734건에 이어 9월 1만3073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2만1033건, 11월 2만5747건, 12월 2만8638건으로 폭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2만930건보다 더 많아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한다. 한 투자증권사 연구원은 “저비용 항공사는 이미 지난해 4분기 예상외 호실적을 올렸다. 또 국내 항공사 주가는 2018년 시가총액 고점을 상회하면서 높아진 기대가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