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녹스빌엑스포는 전 세계에 조각 맞추기 선풍을 일으킨 히트작을 낳았다. 헝가리관에 선보인 루빅큐브(Rubik’s Cube), 면마다 다른 색 정육면체 가로세로 3개씩 9개 조각을 돌려 흩어진 각 면의 색깔을 맞추는 콤비네이션 퍼즐이다. 큐브는 6개 센터 조각, 12개 엣지 조각, 8개 코너 조각으로 구성돼 있다. 여섯 가지 색 27개 정육면체가 모여 다시 큰 정육면체가 된다. 루빅큐브는 헝가리 발명가이자 수학자, 건축디자이너인 부다페스트응용미술대학 교수 에르뇌 루비크(Erno Rubik·79)가 개발해 그의 이름이 붙었다. 루비크는 애초 이 3D 퍼즐을 매직 큐브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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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2년 녹스빌엑스포 헝가리관에 설치된 대형 루빅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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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자국 전시관 앞에 대형 회전식 큐브 조형물을 세우고 퍼즐경연대회를 여는 등 엑스포에서 루빅큐브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루비크가 직접 참석해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3차원 공간을 이해시킬 과제물을 생각하다가 강변의 조약돌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퍼즐은 각 조각이 돌면서 생기는 조합이 무려 4325경2003조2744억8985만6000가지이며 그 가운데 6면 색깔이 다 맞는 경우는 딱 한 가지다. 루빅큐브는 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에 퍼진 뒤 3×3 외에 2×2, 4×4, 피라미드 형태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응용 개발됐다. 1979년 국제특허를 낸 뒤 미국기업 아이디얼 토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2000년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3억5000만 개를 팔아 세계 최대 판매 장난감으로 기록됐다. 생산·판매사는 루빅스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루빅크는 2009년 계명대 건축학부 특임교수로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