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작물 先구매, ‘불공정 조례’다?

황당 행정 2 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03-02 20:03:3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 조항
- 공정위 “사업자 차별” 손 볼듯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등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한다’는 내용의 조례·규칙이 사업자 차별에 해당한다며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업체 간 경쟁을 제한하거나 소비자 이익을 저해하고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하지만 이들 조례·규칙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 중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지자체의 경쟁 제한 및 소비자 이익 제한 조례·규칙 196건을 올해 개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조례·규칙 개선은 공정위가 지역 시장의 경쟁 촉진과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사업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49건과 179건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13건) 울산(6건) 경남(15건)의 개선 과제는 총 34건이다. 지자체별 개선 과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지역 건설자재 ▷지역 출판 간행물 ▷지역 전통시장 물품 ▷지역 전통주 ▷지역 생산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거나 사용하도록 하는 현행 조례·규칙이 사업자 차별에 해당한다고 봤다. 가령 ‘도지사는 공공기관 물품을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례·규칙이 있는데, 이런 조항은 사업자 간 경쟁을 제한할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공정위는 해당 조례·규칙에서 ‘우선’이라는 표현을 빼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문성 있는 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의 특수성이나 비수도권 업체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인 평등’만 대입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나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간 공정위는 매년 조례·규칙 개선 과제를 발표하면서 ‘지역 기업 우대’와 같은 조례를 이미 폐지한 바 있다. 결국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사회적 격차를 고려하지 않은 채 매년 일률적인 잣대만 대입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