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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분담금 남천 삼익비치… 작년보다 6배 팔렸다

1,2월 40건 거래… 2022년 40건과 같아

7억 원 분담금 부담에 가격 낮춰 던져

“매수자는 이게 바닥이라 보고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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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4500만 원의 초고가 분양가로 이목을 끌었던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타운(국제신문 지난달 2일 자 2면 보도)이 올해 들어 거래량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 2월 만에 40건이 거래돼 이미 지난해 1년 거래량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국제신문DB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를 보면 올해(1, 2월) 부산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 단지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로 확인됐다. 두 달간 거래량이 40건에 달했는데 삼익비치의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준이다. 삼익비치는 지난해 1년 동안 거래된 물량이 40건인데, 올해 첫 두 달 동안 이미 1년 치가 거래된 셈이다.

올 들어 삼익비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고액의 분담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천2구역(삼익비치)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원에게 분양 신청 안내문을 보면 3.3㎡당 조합원 분양가는 4500만 원에 맞춰서 제시됐다. 전용면적 84㎡에 적용하면 분양가는 17억 원935만 원이고,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분담금은 6억8195만 원이다. 분양가에 추가분담금을 뺀 감정평가액이 10억2740만 원인 셈인데, 이는 3.3㎡당 감정평가액이 3021만 원에 그쳤다는 말이다.

한때 15억 원을 넘겼던 아파트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10억 원에 그치자 소유자는 ‘멘붕’에 빠졌다. 여기에 7억 원 수준의 추가분담금이 부담스러운 소유자가 아파트 가격을 낮춰서 던진 것으로 보인다. 또 2019년 이전에 매입했던 투자자가 이 정도 선에서 시세차익을 거두고 빠지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2019년 중반 이전의 삼익비치 시세는 5억~6억 원 수준이었다. 현재 거래되는 실거래가는 대부분 9억 대에서 11억 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반대로 10억 원 수준의 거래가 40건이나 이뤄진 것을 두고 재개발 이후의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감정평가액 수준에서 매물을 던진 사람도 있지만 이 금액에 산 사람도 있다. 산 사람이 보기에는 감정가가 바닥이고 향후 급매 소진 후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남천동 148의 4 일원 25만2724㎡에 추진되는 이 정비 사업은 지하 3층~지상 60층, 3325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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