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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호 ‘마지막 퍼즐’ BNK 증권·자산운용 새 대표 촉각

임추위 구성 않고 지주사서 선임…빈 회장 내정자 의중 반영될 듯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03-07 20:19:1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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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계열사처럼 교체 가능성
- 작년 영업실적 저조… 영향 전망
- 핵심 관계자 “지금은 변화 필요”

BNK금융그룹 ‘빈대인 체제’의 마지막 퍼즐이 될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대표 인선이 안팎의 주목을 받는다. BNK부산·경남은행과 BNK캐피탈 CEO를 선임한 만큼 투자증권과 자산운용 수장까지 결정되면 빈대인 회장 내정자의 진용이 완전히 갖춰진다.

부산 남구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국제신문 DB
BNK금융은 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대표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투자증권과 자산운용 CEO는 별도 임원후보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지 않고 지주 이사회에서 직접 선임한다. 이에 빈 내정자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KB증권 출신인 김병영 투자증권 대표는 2020년, 우리투자증권 등을 거친 이윤학 자산운용 대표는 2017년부터 BNK에 몸담았다. 두 대표의 임기는 이번 달로 끝나지만 연임이 가능하다. 두 사람 모두 임기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교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빈 회장 내정자 선임 이후 진행된 부산·경남은행장, 캐피탈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수장을 모두 새 인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이번 BNK금융 계열사 인사에서 ‘내부 출신’이 강세를 보인 흐름도 김병영, 이윤학 대표가 교체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방성빈 부산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김성주 캐피탈 대표 내정자 모두 BNK에서 잔뼈가 굵었다. 하지만 김 대표와 이 대표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다 김지완 전 회장 시절 BNK에 영입된 인사들이다.

지난해 영업 실적이 대표 선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BNK금융지주의 지난해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의 합은 각각 7348억 원, 2173억 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의 이익은 16.0%(6332억 원 → 7348억 원) 성장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2905억 원에서 2173억 원으로 25.2% 감소했다.

BNK캐피탈·투자증권·저축은행·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4곳 중 캐피탈을 제외한 3사가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투자증권은 전년 1161억 원에서 지난해 573억 원으로 줄었고, 저축은행(-38억 원)과 자산운용(-138억 원)도 적자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BNK금융 핵심 인사는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오는 17일 주주총회 전 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대표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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