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벌어지는 저축은행 예대금리차…깊어지는 저신용자 한숨

79곳 평균 예금이자 연 3.75%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3-09 20:11:0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6개월 전보다 0.11%P 낮아져
- 서민 목돈 만들기 어려움 호소
- 1월 대출이자 14.82% 연일 ↑
- 업계 “조달금리 반영 시차 원인”

최근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압박으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대금리차를 줄이지만 저축은행은 반대 행보를 보인다.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를 올려 저신용자와 중소기업의 한숨이 깊어진다.
사진은 서울의 한 저축은행 창구의 금리 게시판. 연합뉴스
9일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이날 기준으로 연 3.75%다.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3.86%)보다 0.11%포인트 낮은 수치다. 예금금리는 지난해 10월(5.40%)에 이어 11월(5.53%) 고점을 찍은 후 12월(5.37%)과 올해 1월(4.71%)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부산지역 9개 저축은행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9일 기준 BNK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국제저축은행을 포함한 부산지역 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연 3.67%다. 전국 평균보다 0.08%포인트 낮다. 이 수치 역시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3.96%)과 비교하면 더 하락했다. 부산지역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0월(5.48%)과 11월(5.56%) 높아졌다가 12월(5.39%)과 올해 1월(4.8%) 점점 낮아졌다.

반대로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일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비은행금융기관(저축은행)의 연 대출금리는 지난 1월 일반대출 13.17%, 가계자금대출 14.82%로 계산됐다. 각각 지난해 9월에는 13.48%, 11.4%였다. 이후로도 10월(13.54%, 11.31%)과 12월(14.75%, 13.07%)을 거치며 계속해서 상승세다.

이처럼 시중은행과는 반대로 가는 저축은행 금리 탓에 서민은 목돈 만들기에 어려움을 겪고, 저신용자는 고통을 호소한다. 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다. 통상 서민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를 보고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다. 저신용자들은 시중은행보다 대출 문턱이 낮은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다.

이에 대해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주문과 반대로 가는 게 아니다. 금리가 높을 때 조달했던 돈이 아직 남아 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조달 비용이 금리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며 “조만간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은 은행 영업 관행에 대해 또다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9일 “금리가 많이 올랐을 때 그 효과가 고스란히 차주에게 전가되는 구조로 은행들이 영업하는 것은 문제다”라며 “기준금리가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금융 소비자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은 이날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5. 5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8. 8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7. 7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8. 8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9. 9[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10. 10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