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62·사진) BNK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언급하며 “BNK금융지주는 시장의 요구에 맞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계열사는 분야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회장은 지난 17일 취임식에서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구글의 시장 지위마저 위협하는 챗GP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도 차별화된 경쟁력이 생존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해 빈 회장을 제4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최대 6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빈 회장은 BNK의 핵심 가치로 ▷고객 ▷주주 ▷지역사회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무엇보다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고객의 이익과 성장,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 주주 친화 정책 다변화와 시장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역에 철저히 뿌리 내려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례를 들며 지속 가능한 경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빈 회장은 “창업보다 어려운 것이 수성이다. SVB는 스타트업계 주력 은행으로 성장하는 데 40년이 걸렸지만, 단 36시간 만에 무너졌다”며 “BNK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면 안 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수용해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힘찬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