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대학의 연구개발(R&D) 활성화와 산학 협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시장 수요 맞춤 개방형 연구실 사업’과 ‘대학 연구개발 씨앗기획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방형 연구실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개방과 역내 기업으로의 이전을 통해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지역 특화 신성장 동력 창출을 도모한다.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개 내외 연구 과제를 선정·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신규 과제인 R&BD 유형(1차 년도) 5개 과제를 선정하고, 사업화 협력 유형(2차년도) 5개 과제는 기존 수행기관에 계속 지원한다. 신규 신청을 원하는 지역 대학 이공계 연구실은 부산에 본사가 있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씨앗기획 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산업과 미래 신산업 분야 우수 연구개발 기획 자원을 확보하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시는 올해 총 5억 원의 예산으로 20개 내외 연구 기획 과제를 선정·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해양·기계·미래수송기기 등의 기존 사업 고도화와 디지털 그린 + 탄소 중립,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2개 분야다. 과제당 2100만 원 안팎의 기획 비용이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부산지역 대학 전임 교원을 연구 책임자로 해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기획팀으로, 기업 수요 반영을 위해 부산 기업체 소속원 1인 이상 참여가 필수적이다.

두 사업 모두 다음 달 14일까지 참여 대학과 기업 등을 모집하면 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시 이윤재 청년산학창업국장은 “지역 대학과 기업의 긴밀한 협력은 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혁신 자원”이라며 “산·학·연 주체 간 개방과 융합이 지역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훌륭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