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잇따르는 철도 사고와 관련해 일반 선로도 고속철도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정기 검사에서 계속 이상이 확인되면 원인을 분석해 대처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수립된 ‘철도 안전 강화 대책’의 세부 이행 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 대전 조차장 SRT 궤도 이탈, 11월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 이탈 등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두 사고는 모두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 구간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일반 선로는 고속철도 선로에 비해 강도가 낮을 뿐 아니라 열차 운행밀도가 높아 표면결함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때문에 갈수록 커지고 있는 철도에 대한 불안감을 정부가 서둘러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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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7월 1일 대전 조차장에서 발생한 SRT 차량 궤도 이탈 현장.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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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토부는 노량진~금천구청(상하선·23㎞), 서울~노량진(상하선·11.6㎞),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 구간(상하선·20.8㎞) 등 운행 비율이 높은 일반선 구간을 고속철도용 철로로 바꾼다. 교체 작업은 노후화가 심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2025년 완료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 선로에 대한 정기점검 및 관리기준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기점검을 통해 3회 이상 반복적으로 궤도 틀림 등의 문제가 확인되면 발생 원인을 분석한 뒤 근본적인 보수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부 방안은 선로 및 침목을 지탱하는 하부 자갈 교체, 동일한 강성·단면의 철로 사용 등이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지난해 발생한 궤도 이탈 사고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이번에 나온 철도 안전 강화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안전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