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평균은 2억32만8000원
- 30억 넘는 공동주택 총 14세대
올해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8% 넘게 떨어져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에 연동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1가구 1주택 보유세는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부산은 지난해보다 18.01% 하락했다. 경남과 울산도 각각 -11.25%, -14.2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18.61% 떨어졌다. 세종(-30.68%) 인천(-24.04%) 경기(-22.25) 대구(-22.06%) 순이다. 강원(-4.35%) 제주(-5.59%) 광주(-8.75%)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보유세 부담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은 보유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기초연금 산정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준이 된다. 국토부가 시뮬레이션한 결과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지난해와 같다는 가정에 따른 계산이다. 이 밖에 지역가입자의 건보료는 월평균 3.9% 줄고, 국민주택채권 매입도 연간 1000억 원이 감소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부산지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2억32만8000원이다. 부산 공시가격은 국토부가 공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2013년(-2.7%) 2014년(-0.5%) 2019년(-6.11%) 올해(-18.01%) 총 네 번 감소했다. 구·군별로 올해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해운대구(-21.95%)다. 이어 남구(-20.72%) 동래구(-20.27%) 연제구(-20.21%) 강서구(-20.17%) 순이다. 부산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68억2700만 원의 해운대구 엘시티(244.62㎡)로 전국 상위 7위다. 가장 낮은 곳은 동구의 한 다세대주택(6.72㎡)으로 484만 원이다. 공시가격 30억 원이 넘는 부산 공동주택은 14곳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 급락 이유는 역시 고금리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2021, 2022년 연속으로 금리가 크게 오른 것이 원인”이라며 “이 정도 등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와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으로 공시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춘 것(71.5→69.0%)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다음 달 11일까지 열람과 의견 청취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