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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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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가 차지한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부산도 2021년 기준 58%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를 둘 이상 낳는 가구를 점차 찾기 힘들어진다는 의미다. 저출생 심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첫째로 태어난 아이는 전국 기준 1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출생아 24만9000명 가운데 62.7%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비중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56.8%를 웃돌며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부산에서는 2021년 전체 출생아 1만4446명 가운데 58.4%인 8438명이 첫째아였다. 이 비중 역시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2020년(58.1%)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첫째아 수는 국가통계포털에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 첫째아(15만6000명)는 2021년(14만8000명)보다 5.5%(8000명) 늘었다. 2015년에 1.4%(3000명) 증가한 이후 7년 만의 반등이다. 코로나19 등으로 미뤄왔던 출산이 다시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둘째아는 2021년 9만1000명에서 2022년 7만6000명으로 16.7%(1만5000명) 급감했다. 같은 기간 셋째아 이상도 2만1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20.9%(4000명) 줄었다.
전국 출생아 중 둘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5.0%에서 지난해 30.5%로, 셋째아 이상은 8.2%에서 6.8%로 하락했다. 부산에서도 둘째아 비중은 2020년 34.7%에서 2021년 34.5%로 줄었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지 않는 배경에는 출산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점,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이 꼽힌다. 2021년 기준 여성이 첫째아를 낳는 연령은 평균 32.6세로 1년 전보다 0.3세 늘었다. 1993년 26.2세와 비교하면 6.4세 높아졌다.
첫째아를 낳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둘째아 이상을 낳기는 어려워진다.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미혼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은 월평균 60.4%로 미혼 자녀가 1명인 가구(51.5%)보다 컸다.
자녀가 많을수록 지출 부담이 컸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결혼하면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관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육아에 따른) 여러 비용이 드는 데다 노후의 불안정 등으로 자녀를 한 명 낳는 데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