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다대포항 일원 추가 매립을”…해수부는 신중모드

다대 뉴드림 진출입로 해결 차원, 정부 계획보다 폭 5~10m 확장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03-26 19:34:3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 시장, 조 장관에 현장서 건의
- 장관 “공유수면 매립 신중해야”
- 계획 변경해도 사업 지연 불가피

부산시가 국가 어항인 사하구 다대포항 일원을 추가 매립해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다대포항을 끼고 추진되는 ‘다대 뉴드림 플랜’ 대상지의 진출입로 문제(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7일 자 1면 등 보도) 해결을 비롯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해수부는 그러나 행정 절차 지연과 과도한 사업비 등을 이유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부산 다대포항 등 전국 주요 국가어항 시설이 낡아 해양레저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다대포항 전경. 국제신문DB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4일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 다대 뉴드림 플랜 사업 현장을 찾은 조승환 해수부 장관에게 항만 내 도로를 넓히기 위해 추가 매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다대 뉴드림 플랜 사업 현황을 브리핑한 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낙후한 이 지역은 최근 해수부의 다대포항 개발 사업과 민간투자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며 큰 전기를 맞았다. 해운대~부산항 북항~다대포 관광 벨트를 연결하기 위해 폭 20~25m 광역도로를 건설하고자 한다”며 “이 도로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해수부가 다대포항 개발 사업에서 계획 중인 폭 15m보다 최소 5m 더 넓어야 한다”고 추가 매립을 제안했다.

해수부가 진행 중인 다대포항 개발은 노후한 항만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485억 원을 투입해 호안 어선 부두 등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공유수면 3만2594㎡를 매립할 예정이며, 정부가 관련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다대 뉴드림 플랜 대상지의 진출입로 확보에 집중한다. 현재 항만 내 도로인 ‘다대동로 8번 길’을 해수부 계획(폭 15m)보다 최소 5~10m 더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다대포항 일원은 관광항으로 변모해야 한다. 그러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더 많은 일자리와 산업이 파생될 것”이라며 “비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조 장관을 설득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갑준 사하구청장도 “부산에 아직 이렇게 낙후된 지역이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어민과 주민 설득은 100% 사하구가 하겠다”며 “야망정~낫개방파제 구간 매립도 서둘러 달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해수부는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개발 계획을 변경하려면 행정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사업비가 500억 원이 넘으면 예비타당성조사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 역시 “시·사하구와 최대한 소통하겠지만, 공유수면 매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30일 1년간 용역을 거쳐 다대 뉴드림 플랜을 발표했다. 옛 한진중공업은 물론 인근 성창기업 부지 등 다대포 준공업지역 55만 ㎡가 대상지다. 이곳을 해운대(동부산권) 북항(중부산권)과 함께 관광·문화·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국제적 해안 도시로 만들어 지역 내 동서 격차를 없앤다는 게 목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8. 8“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9. 9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