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를 활용해 역사 내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스마트 역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역에 구축된다. 또 20년 이상 된 전국의 낡은 철도역사에 대해서는 증·개축 및 수선 작업이 진행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역사 정비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상당수의 철도역사에서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다 첨단 장비 부족으로 비상상황 때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우선 4월부터 부산역과 수서역, 오송역, 익산역 등 4곳에 스마트 설비 등을 설치해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부산역 등에 대해 기본설계를 마쳤다. 스마트 철도역사 사업은 역사 내에 맞춤형 경로를 만드는 한편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통해 긴급상황을 인식, 자동으로 안내를 실시하는 것 등이 핵심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객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승객이 안전선을 침범했을 때 CCTV가 이를 즉시 역무실에 통보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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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4월부터 부산역을 ‘스마트 역사’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한다. 사진은 부산역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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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마트 역사에는 디지털 트윈(3D) 기술을 바탕으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능이 구비되며 발광다이오드(LED) 점자블록도 설치된다. 미세먼지 관리체계 고도화 역시 스마트 역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 가운데 하나다. 국토부는 이후 성과를 분석한 뒤 적용 대상을 다른 역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 중 전국 철도역사 48곳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 공모와 공사를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역사 정비공사 7곳, 올해 중 설계 마무리 10곳 등이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철도 체계는 단순한 운행에서 벗어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편리성, 쾌적성, 안전성을 제공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조속한 노후 역사 개량, 스마트 역사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