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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 상가공실 해법은…주거 허용 vs 관광 활성화

주민단체, 원룸 건립 등 강력 요구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03-28 19:37:0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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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공사는 내달 용역 발주

대규모 공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주민과 상인(국제신문 지난 27일 자 4면 보도)이 주거시설 도입을 부산도시공사에 요청했다. 도시공사는 난색을 보이며 관광 활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오시리아관광단지 조감도. 국제신문DB
도시공사는 28일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동부산생계협동조합 측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생계조합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주민과 상인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피해를 본다”며 도시공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일원은 원주민 생계 대책 공급 부지를 포함해 일반상업지역으로 판매됐지만 유동 인구 부족과 상가 미임대로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 부지에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도시공사에 요구했다. 또 50%인 건폐율을 80%로, 250% 이하인 용적률을 600~700%로 올려줄 것을 건의했다. 동부산생계협동조합 윤을석 이사장은 “이곳은 밤 9시만 되면 유령 도시가 된다. 관광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만2000명인데 이들이 정주할 원룸이나 투룸을 만들게 해주면 슬럼화가 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시공사는 주거시설 도입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중 4억5000만 원을 들여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장윤석 분양보상처장은 “용역을 통해 주민과 상인은 물론 지역 정치권의 의견까지 두루 청취할 계획이다. 또 총 34개 부지 가운데 현재 15곳만 운영되는데 2, 3년 내 대부분 운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철도 2호선 등이 들어서면 대중교통 편의성도 좋아져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냐. 롯데가 통 큰 투자를 해야 하는데 싸게 산 땅에 동네 유원지 수준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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