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년 ‘부산포’라는 이름으로 개항한 부산 북항이 147년 만에 시민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다. 각종 물자를 실어 나르며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북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또다시 대역사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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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북항 1단계 랜드마크 부지 전경. 국제신문 DB |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실사일인 다음 달 3일 동구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이 전면 개방돼 시민이 자유롭게 거닐고 통행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개방되는 공간은 92만 ㎡ 부지와 친수공원(18만 ㎡), 도로(3.1㎞), 경관 수로(2㎞), 공중 보행데크(333m), 해안 조망대(150m), 차도 및 도보 교량 등 9곳이다. 문화공원과 바다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인 해안 조망대에서는 북항의 해안 경관과 반대편 재개발 사업지를 360도로 바라볼 수 있다. 그간 일부 친수공간과 도로는 안전 및 행정 절차 등의 문제로 닫혀 있었지만 이날 완전히 열린다.
1단계 전면 개방을 기념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 참여 행사도 BIE의 부산 현지 실사 기간(4월 3~7일)에 맞춰 다음 달 3~6일 나흘간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소원을 기원하는 종이배 유등 캠페인 ▷북항 걷기 챌린지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댕댕 그라운드 ▷경관 수로를 탐방하는 카약 체험 ▷북항 역사·사진 전시 히스토리 월 ▷플리마켓·푸드트럭 ▷어린이를 위한 밸런스 바이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유등 캠페인과 카약 체험은 경관 수로를 활용한 행사로, 참여하는 시민은 북항 친수공간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북항 히스토리 월은 재개발 사업의 의미, 부산항의 과거·현재·미래 등을 시민이 알기 쉽도록 포토 월 형태로 전시한다. 걷기와 댕댕 그라운드는 북항 1단계 구역 곳곳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8시에는 드론 300개가 북항 하늘 위로 뜬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 라이트 공연이 약 8분간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북항통합개발추진단 관계자는 “BIE 실사단 부산 방문에 맞춰 북항 재개발의 의미를 공유하고 시민의 세계박람회 유치 열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