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선석생산성은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8년 대비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서비스 지표를 보여주는 ‘2022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서비스 지표’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석 생산성이란 선석 접안시간당 컨테이너 양적화 횟수를 나타낸 지표로 지표가 높을수록 컨테이너 화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2022년 전체 선형 기준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선석생산성은 시간당 62.9회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대외 불안이 지속되면서 북아시아(76.4회/hr, -2.8%), 중동·아프리카(62,6회/hr, -4.9%), 북미동안·걸프(55.4회/hr, -6.3%), 북유럽(52.2회/hr, -2.4%), 지중해(51.6회/hr, -0.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선석생산성이 하락했다. 다만 북미서안(46.2회/hr, +9.5%)은 2021년 말 심각한 항만 적체가 점차 해소되면서 선석생산성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선형 기준 우리나라는 전 세계 11위로 나타났다. 시간당 73.9회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초대형 선형(8000TEU급 이상) 기준 선석생산성 역시 우리나라가 전년 대비 2.8% 증가한 시간당 85.0회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 상위 20위권 안으로 재진입했다. 선석생산성 상위 국가는 오만(111.6회/hr, 1위), UAE(98.1회/hr, 2위) 등 중동 지역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전체 선형 기준 86.0회/hr로 전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항만별 선석생산성은 전체 선형 기준 국내 부산항이 시간당 75.5회로 전년 대비 3.6% 증가해 전 세계 26위를 기록했다. 광양항(63.9회/hr, -2.9%)과 인천항(57.8회/hr, -5.9%)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선석생산성은 싱가포르항(81.3회/hr, +4.3%), LA항(50.7회/hr, +12.0%), LB항(72.1회/hr, +19.0%), 탄중펠레파스항(84.5회/hr, +6.5%) 등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주요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항(103.9회/hr, -4.0%), 닝보항(84.7회/hr, -9.1%), 톈진항(86.3회/hr, -12.6%)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KMI는 국내 컨테이너 경쟁력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2021년 4분기부터 매 분기 ‘세계 컨테이너 항만 서비스 지표’를 발간하고 있으며 연 1회 연간 기준으로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