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시장 지분 매각해 출자금 돌려줄 것”

지역 수협 조합장 인터뷰 <1> 부산시수협 오성태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3-30 19:24:4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4년 만에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부산 7개 수협 조합장 선출이 완료됐다. 임기를 시작하는 조합장들을 차례대로 만나 과제와 포부를 들어본다.


- “다대 상가도 팔아 결손금 해결
- 위판사업 시스템 전면 개선하고
- 상호금융 확대해 수익구조 개선
- 조합원·직원 복지 향상도 노력”

“그간 극심했던 조직 내 편가르기를 없애고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해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성태 신임 부산시수협 조합장이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영훈 기자
지역 수협 중 선거인 수가 2612명으로 가장 많은 부산시수협은 수장으로 오성태(64) 전 사단법인 한국자율관리어업 전국연합회 사무총장을 선택했다. 오 신임 조합장은 나머지 2명의 후보와 겨뤄 총투표수(2931표) 중 58.36%(1127표)를 얻어 당선됐다.

지난 29일 취임식을 가진 오 조합장은 “구성원의 큰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45년간 오롯이 어업인의 길을 걸어온 뚝심을 바탕으로 조합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처음으로 23개 선거구에서 모두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지만 아직도 미처리결손금이 188억 원에 달해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시수협은 2008년 자본잠식에 따른 적기 시정조치를 받았으며 12년 만인 2020년 말 조치에서 해제되며 정상화 됐다. 하지만 결손금으로 인해 조합원에게 출자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임 조합장이 임기 중 사퇴하며 공석이 되면서 각종 현안이 추진력을 얻지 못하기도 했다.

오 조합장은 “고령인구가 많은 어업인의 특성상 출자금의 조기 환급은 시급한 과제다. 부실경영의 큰 원인인 다대해배치 상가를 전자입찰 시스템을 이용해 공개입찰을 추진하는 등 매각을 적극 진행할 생각이다”며 “이와 동시에 최근 취임한 노동진 신임 수협중앙회장과 공동어시장 지분 매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위판사업 시스템의 전면 개선과 상호금융사업의 확대도 공약으로 내놨다. 시수협은 중구 자갈치, 사하구 감천·다대동, 강서구 명지동 등에 총 5개의 위판장을 갖고 있다.

그는 “위판사업은 하락세가 계속되며 올해 역시 전망이 좋지 못하다. 위판장의 인력운용 효율화와 비용 감축, 조합원의 위판 확대, 새 어선세력 확보를 통한 위판 어종의 다양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의 사업 수익구조는 이제 경제사업을 넘어 상호금융으로 완전히 이전됐다. 현재 부산에만 9개의 점포가 있는데 상호금융부문을 확대하고 수도권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축조공사 등 각종 어업보상과 정부가 추진 중인 다대포 국가어항 개발사업에 목소리를 내고 조합원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어업조정위원 활동 경험 등을 바탕으로 어업 피해 최소화와 합리적인 보상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대포 사업은 어구 적재 창고, 어선 수리시설, 선박 접안구역 확보 등 조업 환경개선에 방점을 둬야 한다. 어업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경영 어려움으로 고생한 직원의 처우개선 및 복지 향상과 건강한 노사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 조합장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조정위원 부산시수협 5·6·13대 대의원, 시수협 어촌계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