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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침체에…부산 수영세무서 세수 전국 3위로 밀려

국세청 '2023년 1분기 국세통계' 자료 공개

세수 실적 1위는 '기업 집중' 남대문세무서

지난해 말 국세 체납액, 역대 첫 1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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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세무서가 관할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DB


재작년 ‘동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세수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한 부산 수영세무서가 지난해에는 주식시장 침체 탓에 3위로 떨어졌다.

국세청이 31일 공개한 ‘2023년 1분기 국세통계’ 자료를 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로에 있는 수영세무서는 지난해 총 14조9212억 원의 세금을 걷었다.

이는 2021년(20조3247억 원)보다 26.6%(5조4035억 원) 급감한 액수다. 이에 따라 전국 133개 세무서 중 수영세무서의 세수 실적 순위도 2021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위는 주요 기업이 집중돼 법인세 비중이 높은 남대문세무서(20조1302억 원)였다. 영등포세무서가 15조85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 수영세무서의 세수가 급감한 것은 지난해 주식시장 열기가 식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영세무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있는 남구 문현동 등을 관할한다. BIFC에는 민간 기업인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증권·금융 공공기관이 몰려있다. 주식 거래량이나 거래대금이 늘어날수록 수영세무서의 증권거래세 등의 수입이 증가하는 구조다.

실제로 수영세무서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2020년(17조1146억 원)과 2021년에 전국 세무서 중 세수 실적 1위를 연이어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이 징수한 세금 총액은 38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4.9% 증가한 액수다. 특히 법인세가 전년보다 47.1% 늘었다. 재작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지난해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세목별 비중은 소득세 33.5%(128조7000억 원)가 가장 높았고 법인세(27.0%·103조6000억 원)와 부가세(21.2%·81조60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상속·증여세는 14조6000억 원, 종합부동산세는 6조8000억 원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은 102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첫 100조 원 돌파다. 2021년 말(99조9000억 원)과 비교하면 2조6000억 원 늘었다.

국세 체납액 중 징수 가능성이 높은 ‘정리중 체납액’은 15.2%인 15조6000억 원에 그쳤다. 나머지 84.8%인 86조9000억 원은 ▷체납자에게 재산이 없거나 체납자가 행방불명된 경우 ▷강제 징수를 진행했으나 부족한 경우 등 사실상 징수가 어려운 ‘정리보류 체납액’이다.

전국에서 누계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이다. 133개 세무서 중 강남세무서가 2조3042억 원으로 체납액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용인세무서(2조2806억 원) ▷삼성세무서(2조2565억 원) ▷서초세무서(2조2386억 원) ▷역삼세무서(2조2286억 원)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은 115만 가구에 총 5021억 원이 지급됐다.

가구 수 기준으로 보면 ▷경기(20만2000가구·869억 원) ▷서울(13만8000가구·582억 원) ▷부산(9만6000가구·419억 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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