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4주년을 맞은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올 한 해 보증 규모를 대폭 늘리고 탄소 중립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종호(사진) 기보 이사장은 2일 창립 기념사에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비상 경제 상황에서 보증 공급을 늘려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케일 업 지원 강화 ▷기술 평가 시스템 고도화 ▷세대 간 소통하는 조직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세웠다.
기보는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해 형식적인 창립 기념 행사는 생략하고, 챗GPT를 활용한 ‘기보 34주년 축하 메시지 쓰기’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직원 모두가 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기보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보는 1989년 4월 1일 설립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445조 원의 보증 지원과 84만 건의 기술 평가를 통해 기술 금융 시장을 지원해 왔다. 또 민간 투자 시장 활성화 및 보완을 위해 2005년 보증 연계 투자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말까지 452개 기업에 4240억 원을 투자했다.
기보는 올해 5조7000억 원의 신규 보증을 포함한 총 26조7000억 원 규모의 기술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보증을 지난해보다 1조5000억 원 확대했다. 초기 창업 기업과 지방 기업에 대한 보증 연계 투자 500억 원과 중소·벤처기업의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한 보증 지원 5000억 원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