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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질주’ 中 세계 車 시장 점유율 美 앞질러…韓 0.4%P 하락

주요 8개 시장 점유율 유럽 일본 미국 중국 한국 순

“한국차 경쟁력 상실 우려…기술개발·정부지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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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면서 미국차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국차는 전년 대비 0.4%포인트(P) 하락한 7.3%로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우려했던 중국차의 글로벌 팽창이 현실화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국제신문DB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21일 발표한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8개 시장(미국 중국 유럽 인도 멕시코 브라질 아세안)의 중국차 점유율은 2021년에 15.8%로 미국차(18.4%)보다 판매율이 낮았다. 그러나 2021년 대비 24.3%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점유율이 3.7%P 는 19.5%로 나타났다.

유럽 일본 미국 한국차의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차는 내수시장과 신흥시장의 판매를 늘려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차는 미국 유럽 시장에선 각각 12.7%, 12.5% 줄어들었으나 비야디(BYD) 등 로컬 브랜드가 급성장하며 내수시장(26.0%↑)에서 점유율 45.2%를 차지했다. 멕시코(150%↑) 아세안(42.6%↑)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러시아 시장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철수한 글로벌 메이커의 빈자리를 파고 들어 전년 대비 24.3% 성장했다.

바야디(BYD) 공식 수입사 GS글로벌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BYD의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런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연합뉴스
2021년보다 0.6% 소폭 성장한 미국차는 지난해 18.3%를 기록했다. 미국차는 유럽차 일본차 중국차에 이어 점유율 4위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지난해 한국차 점유율은 멕시코(11.8%→12.0%) 미국(10.0%→10.7%) 유럽(8.7%→9.4%) 브라질(9.6%→9.7%) 아세안(3.6%→4.6%) 시장에서 올랐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중국(2.4%→1.6%)과 러시아(22.7%→17.8%)에서 부진하며 점유율이 다소 큰 폭으로 줄어든 탓에 전체 점유율이 하락했다.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유럽차는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점유율이 1.8%P 준 25.8%로 나타났다. 일본차는 반도체 공급 차질 등으로 미국시장에서 부진해 1.9%P 하락한 25.3%를 기록했다.

KAMA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정체·하락 기조에도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은 2021년 대비 지난해 43.4% 성장했다.

강도 높은 환경규제를 시행하는 유럽시장에서 세계 전기차 판매율이 4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이 신에너지차(NEV)보조금 등 강력한 정부 육성정책에 힘입어 31.2%, 미국은 12.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외 국가는 전기차 판매율이 약 2% 미만이나 성장률로 보면 아세안(810%↑) 브라질(45.7%↑) 인도(30.4%↑) 증가율이 높아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KAMA는 전망했다.

KAMA 강남훈 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전동화 전환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우려했던 중국의 글로벌 팽창이 현실화된 한편 각국 정부는 환경규제는 강화하면서도 자국 지원 정책을 쏟아내 국내 차 산업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선 전기차 생산 전환과 미래차 초격차 기술 확보는 물론 정부의 세제·기술 지원과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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