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화오션’ 새 이름으로 글로벌 방산기업 도전한다(종합)

한화,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3-04-27 19:51:20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년간 3가지 시정조치 조건에도
- 합병 시너지로 세계 경쟁력 강화
- 거제 등 동남권 경제 활력 기대

공정거래위원회가 ‘군함 시장에서의 차별 금지’ 등을 전제로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한화는 글로벌 방위산업(방산) 업체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우조선도 2001년 8월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이후 21년 8개월 만에 새 주인 품에 안기게 됐다. 양사 합병에 따라 대우조선 본사가 있는 경남 거제를 비롯한 국내 조선·방산 분야는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한화 계열사가 대우조선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 안건에 대해 시정 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안건 심의 과정에서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시장 내 경쟁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가 입찰 제안서 작성 때 대우조선 경쟁 업체에 부품 정보를 덜 주거나 견적 가격을 높게 제시해 ‘구매선 봉쇄 효과’ 등을 낳을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총 3개의 시정 조치를 한화 측에 부과했다. 구체적으로 ▷함정 부품의 견적 가격을 부당하게 차별 제공하는 행위 금지 ▷함정 부품에 대한 기술 정보 요청을 부당하게 거절하는 행위 금지 ▷경쟁사 영업 비밀을 계열사에 제공하는 행위 금지다. 한화는 앞으로 3년간 시정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공정위에 반기마다 이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공정위는 3년 뒤 시장 환경 등을 점검한 뒤 시정 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교적 빠르게 승인한) 외국 경쟁 당국과 달리 우리(공정위)는 한화가 국내 방위산업 시장에서 유력한 지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영국 튀르키예 등 7개 해외 경쟁 당국은 공정위보다 먼저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 결정은 한화가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이후 4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한화가 다음 달 중 ▷대우조선 유상증자 참여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 절차 등을 거치면 5개월 만에 대우조선 인수가 모두 마무리된다. 새 사명은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거제를 비롯한 동남권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거제시는 즉각 환영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지역경제 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다방면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조선 정상화’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해 대우조선은 1조6136억 원(이하 연결 기준)에 달하는 영업 손실을 냈다. 2021년(-1조7547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다. 지난해 12월 제기된 ‘헐값 매각’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투입된 산업은행 등의 공적자금은 지금까지 7조 원을 넘는다. 한화가 대우조선 주식 49.3%를 취득하는 데 투입하는 비용은 2조 원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8. 8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광대극'’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0. 10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5. 5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6. 6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7. 7"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0. 10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4. 4[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9. 9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10. 10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