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SG증권 사태’와 관련해 배후로 알려진 주가 조작 세력을 압수수색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선광,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강세를 펼치며 이달 초까지 1년여간 급등했다. 금융위는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을 안 세력들이 급히 종목을 매도하며 주가가 폭락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최근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 테마주 유행으로 불공정 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사이 105개 상장사가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금감원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거나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지 여부 등을 분석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