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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엑스포 '승부수'…내달 파리서 500명 규모 '韓 리셉션'

6월 BIE 총회 때 PT 외 '리셉션' 별도 진행

BIE 사무국이 유치 후보국에 개최 권한 부여

171개 BIE 회원국 대표단 등 500여 명 참석

'한 자리에서 맨투맨 교섭' 마지막 기회

  • 이석주 serenom@kookje.co.kr,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23-05-04 1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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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만찬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신문DB
정부와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주관 하에 공식 리셉션을 연다.

500명 규모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오는 11월 개최지 선정 투표에 실제 참여할 BIE 171개(한국 포함)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엑스포 유치 ‘최전선’ 파리에서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맨투맨 교섭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로 인식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파리에서 진행되는 제172차 BIE 총회(날짜 미확정) 때 4차 경쟁프레젠테이션(PT) 외에 공식 리셉션을 별도로 진행한다.

리셉션은 총회 2일차 오찬 때 개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총회는 파리에 있는 BIE 사무국에서 3, 4일간 진행된다.

이번 리셉션은 BIE 주관으로 열리는 공식 행사다. BIE 사무국은 등록엑스포(월드엑스포)와 인정엑스포 유치 후보국 모두에게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식 리셉션 개최 권한을 부여한다.

이 때문에 이번 행사는 정부와 시가 이전 BIE 총회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리셉션과는 규모나 기대효과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리셉션 주제와 구성·운영, 부대 일정 등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리셉션은 500명 이상 규모로 진행된다. BIE 사무총장 등 집행부 인사를 비롯해 171개 회원국에서 대표단 자격으로 최소 3명씩 참석한다.

특히 이들 대표단은 오는 11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에 직접 참여하는 인사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부와 시는 이번 리셉션이 BIE 전체 회원국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회원국 대표단이 한 장소에 모두 모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2010여수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2002년 7월 공식 리셉션을 파리에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 연설을 통해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그 해 말 진행된 투표에서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중국 상하이로 결정됐다.

현재 정부와 시가 다음 달 리셉션에 총력을 쏟는 배경에는 ‘부산이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추월하기 직전 단계까지 왔다’는 자신감이 있다.

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지난 3일 세종에서 열린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초청 시정 설명회’에서 “‘부산이 사우디를 추월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턱밑까지 따라 잡았다’고 평가할 수는 있을 것 같다”며 “정부와 함께 전방위 교섭 활동을 펼치는 만큼 부산이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초 진행된 BIE 현지 실사 이후 부산 유치 활동이 탄력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동유럽 8개국 등을 방문하고 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역시 4일 “BIE 실사단이 부산 실사를 마치고 돌아간 뒤 국제사회 반응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다”며 “부산의 엑스포 유치 준비와 열정이 국제 여론화하면서 ‘한국이 대세’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블랙핑크를 대한항공 파리행 항공기에 래핑(국제신문 지난 4일 자 9면 보도)해서 이제는 땅과 바다, 하늘에서 유치전을 전개하는 육해공 작전에 돌입했다”며 K-팝 등 한류를 활용한 ‘소프트 파워’를 유치전 2단계 전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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