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본부 15곳 22명, 1명꼴 배분
- 국책은행 지방 이전 목소리 커져
한국은행이 올해 처음 운영하는 청년 인턴제에 형평성 논란이 인다. 서울 본원에만 모집 인원의 절반가량을 배치해 지방 청년의 채용 기회를 막는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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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국제신문 DB |
한은은 17일 청년층의 직무능력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형 청년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으로 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 달 말부터 6개월간 서울 본원과 지역 본부에서 인턴 직무를 수행하고, 근무 평가에 따라 2개월 연장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멘토링 ▷인재개발원 연수 ▷기업체 탐방 ▷세미나 참석 ▷청소년 대상 경제교육 참여 등 직무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또 프로그램 종료 후 한은 총재 명의 수료증도 발급된다. 지원서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한은 채용 홈페이지(apply.bok.or.kr)를 통해 접수한다.
그런데 청년 인턴제 운영을 놓고 지역 차별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은은 채용 인원 40명 중 18명을 서울 본원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15곳의 지역본부에는 22명을 배정한다. 부산 등 각 지역본부에는 1, 2명만 근무하는 셈이다. 사실상 서울 등 수도권 거주 청년의 편의만 고려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하는 제도고 각 지역본부에도 모두 운영해보자는 취지에서 채용 규모를 정했다. 지역 청년의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은 올해 운영을 해본 뒤에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청년 정책이 지역 홀대로 비치면서 국책은행 지방 이전 목소리가 커진다. 현재 국책은행 중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확정됐다. 산은 이전을 위한 관련법이 통과되면 한은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이전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강원도가 유치를 시도한다. 수출입은행은 부산 이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업은행은 부산과 대구가 유치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