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조5000억 투자 2단계 사업 진행
- 수변·공원·보행 친화도시로 특화
- 대저지구 1만8000호 주택 조성
“2030년 서부산은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할 겁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명지국제신도시를 명품 도시로 개발해 그 중심으로 키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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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 LH 제공 |
부산 강서구는 건설과 부동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는 곳이다. 과거 논과 밭이던 곳이 각종 개발 사업으로 아파트와 문화시설로 채워지고 있다. 강서 개발 일선에는 LH가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물론이고 대저지구 연구개발특구 등 굵직한 개발 사업 대부분을 LH가 진행 중이다. 17일 동구 LH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조경숙(57) 본부장을 만나 서부산의 미래에 관해 물었다.
조 본부장은 먼저 3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명지국제신도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1단계가 마무리된 후 현재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명지지구 2단계를 수변·공원·보행 친화 도시로 특화할 방침이다. 인접한 서낙동강을 활용해 폭 50m의 수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 낙동강아트홀 등이 들어서면 문화 공간도 풍부해진다. 보행 동선과 경전철역을 연계해 접근성을 향상하고 횡단보도 없는 수로변 보행로도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지국제신도시를 시작으로 서부산이 ‘수도권의 분당’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 강서구 일대는 명지국제신도시뿐만 아니라 에코델타시티가 한참 개발 중이다. LH는 부산 대저지구에 1만8000호 규모의 대규모 공공주택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대저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고품질 주택공급 기반이 확보됐다. 인근 연구개발특구 기능과 어우러진 복합 자족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창업 지원 시설이나 청년주택을 계획해 젊은 세대의 직주 근접 생활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에 따른 미분양 사태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조 본부장은 “서부산 개발은 경남 양산이나 김해의 인구를 끌어들일 동력이 될 거다. 이미 신항과 산업단지가 활성화됐고, 가덕신공항이 들어서고 연구개발특구 활성화와 기업 유치가 뒷받침된다면 주거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스타필드 백화점 교육시설 등이 들어서면 더욱 도시가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출신인 조 본부장은 지역에 남다른 통찰과 애정을 갖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팬인 그는 지금도 주말이면 사직야구장을 찾아 목청껏 자이언츠를 응원한다. 조 본부장은 “대학 졸업 후 3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기회가 생겼다. 지역을 사랑하고 아는 만큼 많은 것이 보였고, 민원 하나라도 더 챙기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해운대를 중심으로 동부산이 크게 발전하는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원도심이 예전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막중한 역할과 사명감을 느낀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산업 상업 주거 문화 기능이 복합된 선도 시설 건립을 타진하기 위해 영도구 사상구 등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고등학교와 부산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조 본부장은 1990년 LH에 입사한 후 공정계약단장 인사관리처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LH 첫 여성 지역 본부장으로 부산울산본부장에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