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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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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월 부산본부세관에 적발된 마약 밀수 규모가 무게 기준으로 2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12월 전체 적발 중량보다 1.6배나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전국 기준으로는 6만 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필로폰 기준)이 매일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이 폭증세를 보인다.
관세청은 18일 서울세관에서 윤태식 관세청장 주재로 ‘전국세관 마약 조사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마약류 밀수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1~4월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는 총 205건, 무게는 213㎏에 달했다. 1년 전 같은 기간(250건, 161㎏)과 비교해 적발 건수는 18% 줄었지만 적발 중량은 32%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하루 평균 1.8㎏이 적발된 것”이라며 “이는 필로폰 기준 6만 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약 수요 급증과 단속 강화, 높은 마약 가격에 따른 밀수 유인 확대 등으로 적발 중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4월 부산본부세관에서는 17건이 적발됐다. 중량은 25㎏이다. 지난해 1~4월과 비교해 건수는 11% 줄어든 반면 중량은 288% 폭증했다. 역대 1~4월 중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연간 적발 중량(16㎏)보다 1.6배나 많았다.
올해 1~4월 전국 적발 중량을 마약 종류별로 보면 필로폰(87㎏) 대마(47㎏) 합성대마(18㎏) MDMA(엑스터시·7㎏) 순으로 많았다. 특히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며 젊은 층 수요가 높은 MDMA(316%)와 케타민(328%) 등 신종 마약은 지난해 1~4월보다 300% 넘게 폭증했다.
국가별로 보면 태국(62㎏) 미국(50㎏) 베트남(20㎏) 중국(17㎏) 등에서 밀수됐다. 주요 경로별로는 국제우편(114㎏) 여행자(48㎏) 특송화물(42㎏) 일반화물(9㎏)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다.
관세청은 주요 밀수 경로별로 통관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엑스레이(X-ray) 영상 정보와 우편물 정보를 동시에 확인하는 ‘국제우편 동시구현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활용해 ‘화물 사전 선별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해외 여행이 집중되는 시기 특별 단속을 시행한다.
라만분광기와 이온스캐너 등 고성능 마약 탐지 장비를 도입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공항에 최초로 마약 분석 포렌식 센터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