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결정을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 유치 활동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지난달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문 장소를 여행 코스로 개발했고, 호텔은 엑스포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2030엑스포 부산여행 코스’. 부산시 제공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BIE 실사단이 다녀간 부산 명소를 1박 2일 여행 코스로 개발해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2030엑스포 부산여행 코스’는 1일 차 ‘그린라이프 실천 코스’, 2일 차 ‘나눔 기억 코스’로 구성됐다.

그린라이프 실천 코스는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과 실사단의 첫 방문지인 을숙도를 중심으로 짜였다. 신호공원 다대포 송도해수욕장도 포함돼 도시와 산·강·바다를 모두 느끼는 생태여행을 할 수 있다.

나눔 기억 코스는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과 실사단이 K-문화를 즐겼던 영화의전당, 엑스포 불꽃쇼가 펼쳐진 광안리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엑스포 부산여행 코스는 시티투어버스 오렌지·레드 라인을 이용해 즐길 수 있다”며 “친환경과 평화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려 엑스포 유치 열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시그니엘 부산이 2030부산엑스포 특별 메뉴로 출시한 ‘짜파구리 한상세트’. 시그니엘 부산 제공

BIE 실사단 메뉴도 등장했다. 지난달 4~7일 3박 4일간 실사단의 숙박과 식사를 책임진 시그니엘 부산은 당시 극찬받은 짜파구리 달고나 등을 엑스포 특별 메뉴로 출시했다. 오는 11월까지 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뷰’, 룸서비스 ‘인룸다이닝’, 야외 수영장 내 ‘풀 바’에서 판매한다.

더 뷰에는 ‘2030월드엑스포 스페셜티즈’ 섹션을 따로 만들어 ▷트러플 안심 짜파구리 ▷양념치킨과 전복주먹밥 ▷달고나 바닐라 식혜 무스를 내놓는다. 시그니엘 부산 김선희 식음팀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메뉴를 기획했다. 여름 휴가철 호텔을 찾는 외국인 고객에게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