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기관장 토크콘서트
- 해수부장관 등 8명 참여
- “물류 85% 드나드는 도시
- 바다산업, 경제 견인해야”
부산해양주간에 모인 산·학·관·연 기관장들이 “국내 해운해양 산업을 이끄는 부산에 해양 자치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
| 22일 ‘2023 부산해양주간’ 개회식에서 박형준(왼쪽에서 네 번째) 부산시장과 조승환(〃 다섯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이 개회 선언과 함께 폭죽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날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개막한 부산해양주간은 일주일간 아스티호텔과 KNN 스튜디오, 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이어진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
이들은 22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부산해양주간 ‘기관장 토크 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23 부산해양주간’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항해를 시작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토크 콘서트에서 “바다의 가치를 모르는 정부와 국민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전체 물류의 85%가 부산항을 통해 드나들 정도인데도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앞바다에 배 한 척 마음대로 띄울 수 없다. 자치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의 제2 도시 함부르크는 해양은 물론 공항 관련 권한도 가진다. 그 결과 유럽 최강 도시로 발돋움한 것은 물론 독일의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며 “역량을 가진 도시에 정책과 인프라 지원을 집중해야 국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부산에 해양수련원이 없다. 또 해양교육이 특수교육으로 편성돼 일반 학생이 배우지 못한다. 이게 ‘해양수도’의 현주소”라며 “임기 중 해양수련원을 만들겠다. 2025년 적용될 교육 과정 개편이 진행 중인데 지역 권한(20%)을 해양교육에 집중해 전면 재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은 “해양과학기술원(KIOST) 설립 50주년을 맞아 수립된 계획 가운데 ‘KIOST 홀딩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성장과 발전, 산업 생태계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하겠다. 이와 함께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이 법적 지위와 예산, 인력구조의 안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양과학특구’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방청석에서 박인호 신해양강국 국민운동본부 대표는 “정부가 최근 ‘극지 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는데 부산을 ‘극지 관문도시’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북극항로가 열리면 부산이 중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부산이 유치에 나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는 기후 변화, 해수면 상승 등 해양 관련 행사가 포함됐다. 주제에도 ‘내비게이션(항해)’이 들어 있어 ‘해양엑스포’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는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김청욱 선보유니텍 대표 등도 참여해 ‘바다는 인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