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바다 지배해야 국제질서 주도…한국해양주간으로 확대하자”

2023 부산해양주간 첫날 토크콘서트·인문학강연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조성우 기자
  •  |   입력 : 2023-05-22 20:08:2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외빈 200여 명 자리 빛내
- 조승환 해수장관 “정책 반영”
- 박형준 시장 “비전·전략 기대”

- 해운협 “탈탄소·선원급감 대비를”
- 조선기자재 수출 플랫폼 요구도
- 남송우 교수 기후위기 극복 담론
- ‘바다 중심 사고관’ 강조해 눈길

‘2023 부산해양주간’이 돛을 크게 펼치며 일주일간 항해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 개최된 ‘해양콘퍼런스’에서 외연을 크게 확장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만드는 데 주춧돌을 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해양주간’ 기관장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양창호(왼쪽부터)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 김청욱 선보유니텍 대표와 사회자인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김영훈 기자
■“대한민국 해양주간으로”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해양주간 개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인호 신해양강국 국민운동본부 대표, 김강희 동화엔텍 회장, 윤종호 부산해양수산청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 배정철 한국해양조선기자재연구원장, 정태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장, 송태석 한국도선사협회장 등 국내 해양·항만 분야 정책·산업을 책임지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화려한 폭죽이 시작을 알렸다. 행사를 주최한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해양수산 산업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부산해양주간으로 확대 개최하게 됐다”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세계 각국을 다니고 있는데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국제 질서를 잡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해양주간을 통해 우리가 어떤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일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열띤 토론과 의미 있는 의견을 모아주면 해수부도 도출된 정책 제안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관장 토크 콘서트’에서 패널로 참여한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신해양강국을 추구한다면 ‘부산해양주간’이 아니라 행사 범위를 ‘대한민국해양주간’으로 확대해야 한다. 해양수도 부산이 주체가 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더 깊고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제언도 잇따랐다. 또 다른 패널인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에 2800명의 해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소한의 국적 선원조차 확보되지 않아 급여나 복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청욱 선보유니텍 대표는 “36년 업력의 조선기자재업체로 지난 30년간 기업연구소를 운영했는데 많은 실패를 했다”며 “기업이 해외에 나가 성공해야 기술이나 산업 생태계가 안정된다. 국가 기관이나 연구소, 시가 관련 플랫폼을 구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후위기 극복 위해 인식 전환”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다에 대한 인식과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는 인문학 강연도 마련됐다. 남송우 고신대 석좌교수는 ‘해양인문학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의 길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바다가 지니는 원형적 이미지와 현상, 해양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의 담론을 제안했다. 남 교수는 “이제는 ‘천지해인(天地海人)’의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바다의 두 가지 특징으로 ‘생명성’과 ‘개방성’을 꼽았다. 바다는 무한한 생명력을 창출하는 근원적인 공간이면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경계가 없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생명은 바다로부터 나왔다. 원초적 생명력을 비롯해 개방성 확장성 공존성 교류성을 가진 바다는 끊임없이 세계를 열어 평화를 현실화하는 문화 가치로 활용할 수 있다”며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는 과정을 바다에서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바다 중심 사유로의 전환을 통해 인류가 지금까지 명명해 온 ‘지구’라는 이름을 ‘수구(水球)’로 바꾸자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6. 6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7. 7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