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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이차전지…옥석가려 주식 투자를”

국제아카데미 20기 9주 박순혁 ‘K배터리 레볼루션’ 저자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5-25 20:08:4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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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술력 중국보다 훨씬 뛰어나
- 양극재 주목 조언… 8개 종목 추천

“최근 20년간 애플은 175배, 넷플릭스는 400배 가치가 올랐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은 100배 상승이 기본입니다.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이차전지는 어떨까요.”
박순혁 저자가 한국 이차전지 사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재 프리랜서
지난 24일 오후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밧데리 아저씨’로 유명한 박순혁 ‘K배터리 레볼루션’ 저자가 국제아카데미 20기 9주 차 강사로 나섰다.

그는 ‘2023년 이차전지에 투자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씨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고유재산본부 주식운용팀, 벤처투자팀 등에 몸담았다. 애널리스트로도 활약했다. 최근 ㈜금양 홍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박 씨는 총 3개 이유를 들어 이차전지가 국내 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씨는 첫 번째 이유로 주식 시장의 과거 흐름을 살펴보며 ‘주도주가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으로 이차전지의 전 세계 흐름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1990년대에는 ‘닷컴 열풍’이 불면서 야후 아마존 다음 등이 상승세였다. 하지만 곧 ‘닷컴 버블’이 꺼지자 2003년부터는 중국 관련주가 상승했다. 조선과 선박 등이 상승세를 탔다. 2008년에는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주식이 빛을 봤다”며 “계속 주도주가 변해 왔듯 2023년 이후에도 그럴 것이다. 전기차와 이차전지가 주식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차전지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두 번째 이유로 제품의 물리적 외형을 잡는 (폼팩터) 기술 등에서 특히 국내 기업의 강세가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은 원통·파우치형 배터리 등 미래에 중용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 씨는 “이차전지 배터리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 각형과 원통형, 일종의 봉투에 배터리를 담는 형식인 파우치형 등이다. 원통형은 배터리를 여러 개 배치했을 때 죽는 공간이 다수 발생하고, 각형은 무게가 많이 나간다. 파우치형은 공간 활용과 무게 감소를 위해 탄생했다”며 “(각형보다) 빨리 만들 수 있고 가성비도 좋은 원통형과 공간 활용도가 높은 파우치형 인기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차전지 시장에서 한국의 라이벌인 중국은 각형밖에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이 앞서 있는 리튬철인산염배터리(LFP)는 화재에 강하다고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부지기수다. 우리나라 제품의 질이 더 좋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박 씨는 이차전지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마지막 이유로 ‘용이한 예측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자동차 배터리는 미리 수주를 결정하므로 향후 성과를 전망하기 쉽다. 이미 2026년까지의 판도는 결정돼 있다”며 “국내 이차전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이미 해외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지금 전기차 시장의 상위 8개 기업 중 6개가 LG 배터리를 사용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박 씨는 이차전지 소재 중에서는 양극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배터리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CNT), 원자재 등으로 분류를 나눠 8개 종목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가 추천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BM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나노신소재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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