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해양대학교- 고급 해기사 요람…첨단 장비로 실전 교육, 원양항해 통해 실습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3-05-30 19:15:0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신 ‘기관 시뮬레이터’ 도입
- 해사대학 외부학생 편입 허용
- 융합능력 갖춘 인재로 키워

지난 14일 정부는 10년 내에 해양수산 분야에서 일할 청년 연구자 1만 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리나라가 해양수산 강국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전문인력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분야 연구개발 인력은 9000여 명으로 국가 전체 연구인력(74만7000여 명)의 1.3% 수준에 그친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세계적인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는 한국해양대가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 우리나라 대학에는 해양 관련 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다수 있다. 그러나 한국해양대만큼 특화된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해수부가 미래 인재 육성 10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이 대학을 주목한 가장 중요한 이유다.
한국해양대가 실습선 ‘한나라호’와 ‘한바다호’의 원양 항해에 앞서 출항식을 열어 안전한 실습을 기원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제공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

한국해양대의 최근 행보를 보면 정부의 이 같은 기대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 우선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이 대학의 취업률은 73.1%에 이른다. 전국 평균인 67.7%를 크게 뛰어넘는다. 또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고 있는 다른 대학과 달리 한국해양대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도 모두 채웠다.

전문가들은 전문성 있는 교육과정 운영, 실제 현장과 같은 실습환경 조성 등이 이 같은 성과를 끌어낸 것이라고 풀이한다. 최첨단 선박 모의실험시설을 갖춘 ‘마린 시뮬레이션센터’에서의 교육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해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 지난해부터는 최신 기술이 접목된 ‘기관 시뮬레이터’가 도입돼 더 좋은 실습 환경이 만들어졌다.

한국해양대는 창업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학교 측이 창업동아리 운영과 창업교과 및 비교과 지원 등 전폭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어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학생 창업 유망팀 300 경진대회’ ‘제9회 해양수산 정보서비스·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등 전국 단위 대회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사회 선도할 인재 양성

한국해양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인재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 관련 기관 및 기업과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 중이다. 아울러 관계 기업으로부터 대학 발전기금을 전달받아 높은 수준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고급 해기사 양성 요람인 해사대학의 문호를 개방해 모든 대학으로부터 편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융합 능력을 갖춘 해기 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이다.

알찬 실습 교육도 한국해양대의 강점이다. 아시아 최대 크기의 실습선인 ‘한나라호’(9196t)와 6686t 규모의 ‘한바다호’에서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5월 17일에는 학생들이 원양항해 실습을 위해 출항했다.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대학 측은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축적, 해양수산 분야의 차세대 핵심 인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대는 ‘글로벌화’를 미래 전략 과제로 책정했다. ‘기본과 기초에 충실한 세계 제1의 해양 특성화 글로벌 대학’으로 키운다는 취지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해양대는 산·학 협력 연구 활성화로 안정적인 재정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학생을 유치해 국제적인 해양 특성화대학으로서 위상을 굳힌다는 복안도 담겨 있다.

도덕희 총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이 해양산업 생태계에서 달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분야의 학과를 골고루 보유하고 있는 한국해양대 졸업생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건설적이고 계획적인 교육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8. 8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