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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지난해 10월 19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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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 경기 인천 이외 지역에 신설되는 데이터센터에 전기 시설부담금을 50% 깎아주는 등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는 2일 ‘한전 기본공급약관 시행세칙’이 이런 내용으로 개정됐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스토리지·설비를 일정한 패턴으로 운영하는 전력 다소비 시설을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국에는 총 142개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입지의 60%,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다.
이런 추세라면 2029년에는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 수요의 수도권 비율이 각각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일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수도권 편중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저하될 우려도 제기된다.
이달 1일자로 시행된 새 시행세칙의 ‘데이터센터 공급 특례’에 따르면 22.9kV(킬로볼트) 전력을 공급받는 비수도권 신설 데이터센터는 전기 시설부담금의 50%를 할인받는다.
현재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는 변전 시설에서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를 끌어오는 데 들어가는 실제 공사 비용 전액을 전기 시설부담금 형태로 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평균 3㎞를 지중으로 연결하는 데 45억 원가량의 공사비가 발생한다. 이 비용은 전액 시설부담금으로 청구되고 있다.
따라서 50% 할인이 적용되면 새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은 평균적으로 20억 원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규모가 더욱 커 154kV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는 예비전력 요금을 면제받는다.
안정적 전력 공급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 전력선 외에 추가로 예비 전력선이 연결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중 기본요금의 2~6%까지를 예비전력 요금으로 따로 받는다.
통상 전기 공급 용량이 4만kW(킬로와트) 이상으로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에는 154kV의 전력이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예비전력 요금 면제만으로도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기요금이 매월 1000만 원 이상 내려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례는 전기 사용 신청일을 기준으로 2026년 5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