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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 전엔 식수로 절대 부적합"

앨리슨 영국 교수 발언 논란일자 입장 발표

"교수 발언 우리와 무관…희석 전엔 못 마셔"

당시 앨리슨 교수 "처리수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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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시찰단의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최근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이 발언은 우리와 무관하며 희석 전 오염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앨리슨 교수의 발언은 원자력연구원이 한국원자력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에서 나왔다.

원자력연구원은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달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논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이 “오염수를 상시 음용하면 안 된다는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여 만에 나온 것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달 15일 한국원자력학회와 함께 연 앨리슨 교수 기자간담회의 성격에 대해 “한국원자력학회가 춘계학술대회 특별강연자로 해외 석학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 등 원자력 일반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학회가 석학 초빙을 맡고 원자력연구원은 간담회 비용만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은 “이 행사에서 앨리슨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발언한 내용은 교수 개인 의견으로 연구원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앨리슨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이 과장됐다며 “지금 후쿠시마 앞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1ℓ 물이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 만약 그런 물을 1ℓ 마신다고 해도 계산하면 방사능 수치가 자연적 수치 대비 80% 추가로 오르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원자력연은 희석 전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평균 ℓ당 62만 베크렐(㏃)로 상시 음용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고 확인했다.

다만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 계획에 따르면 희석해 방류할 오염수 삼중수소 방사능 농도는 당 1천500㏃ 이하로 세계보건기구(WHO) 음용 기준인 ℓ당 1만 ㏃보다 낮다고 원자력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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