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64세 생산인구 감소
- 특히 가팔라 더 큰 문제
부산 인구 ‘330만 명 붕괴’가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9월 340만 명선이 무너진 이후 불과 3년 만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없는 상황이어서 ‘인구 절벽’ 현상은 앞으로 더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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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중동 아파트 단지 전경. 국제신문 DB |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이하 월말 기준) 부산 전체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330만9261명으로 지난 4월(331만1402명)보다 2141명 줄었다. 331만 명대에서 330만 명대로 떨어지며 320만 명대 진입을 눈앞에 둔 것이다.
지난해 5월(-2047명)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부산 인구 감소 폭(전월 대비)은 2381명이었다. 보수적으로 한 달에 1500~2000명 줄어든다고 가정해도 올해 4분기 중 330만 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최지선 인구정책팀장도 “안타깝지만 330만 명 붕괴 시기를 올해 말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산 인구는 2016년 12월(349만8529명) 처음으로 350만 명선이 무너졌고 4년 만인 2020년 9월(339만9749명)에는 340만 명선도 붕괴됐다. 올해 말 330만 명 아래로 내려가면 2020년 9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인구 감소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속도가 전체 인구보다 월등히 빠르다는 점이다. 지난달 부산 생산연령인구는 224만6644명으로 전월(225만483명)보다 0.17% 줄었다. 전체 인구 감소율(0.06%)보다 높다. 부산 인구가 2012년 말 353만8484명에서 지난해 말 331만7812명으로 6.2% 줄어드는 동안 생산연령인구는 265만3545명에서 226만4811명으로 14.6% 급감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시·도 편’ 자료를 보면 부산 인구가 200만 명대로 진입하는 시기는 2034년이다. 2019년 전망치(2036년)보다 2년 앞당겨졌다. 다만 시는 내년부터 생활인구 개념이 도입되면 부산의 인구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생활인구는 출근·의료·등교 등을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다른 지역 거주자까지 포함한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