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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완전 자동화’ 부산신항 서컨 10월 개장 먹구름

2-5단계 부두 기반 공사 늦어져…북항 엑스포 인프라 차질 우려도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6-14 20:28:3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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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구축 중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 부두)이 애초 목표한 오는 10월 정상 개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반 공사가 지연된 탓에 수입한 항만 핵심 장비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구축 중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 부두) 전경. 기반 공사가 늦어지면서 애초 예정된 오는 10월 개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14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신항 2-5단계 부두 건축 공사 공정률은 이날 기준으로 83%다. 목표 공정률 88%에 훨씬 못 미친다. 2-5단계 부두는 5만 t급 3개 선석 규모다. 사람이 없는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개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반 공사가 늦어지면서 무인 장비들도 항구에서 대기 중이다. 2-5단계 부두 운영사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은 핵심 장비인 자동이송장비(AGV) 2기를 지난달 말 네덜란드에서 경기 평택항으로 들여왔다. 그러나 평택항 야드에 적재해 놓은 상태다.   

부두 운영사 한 관계자는 “총 60기 중 2기를 먼저 설치하려고 했으나 터미널 바닥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GV는 사람의 운전이나 조작 없이 배에서 육지로 내린 컨테이너를 옮기고 적재하는 역할을 한다. 60기 중 17기는 네덜란드에서 수입하고, 나머지는 현대로템이 기술 이전을 받아 제작·설치한다.

완전 자동화를 위해서는 AGV 인식 장치인 트랜스폰더, 컨테이너를 배에서 육지로 내리는 자동화안벽크레인 등을 터미널에 앉혀야 한다. 특히 전산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또 충분한 시운전 기간이 필요하다. 부산항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네덜란드나 중국 등의 컨테이너터미널 사례를 보면 시운전하면서 오류를 수정하는 기간만 최소 6개월이 걸린다”며 “신항 2-5단계 부두는 기반 공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4개월 만에 이 모든 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월 완전 개장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2-5단계 부두 개장은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재개발 구역과도 연관된다. 북항 신감만부두 운영사 DGT가 2-5단계 부두로 이전한 뒤, 엑스포 부지인 자성대부두 운영사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신감만·감만부두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BPA 운영본부 관계자는 “애초 목표로 잡은 개장 시기에 변동은 없다. 2-5단계 부두 운영과는 별개로 오는 10월에는 허치슨터미널 이전 작업을 반드시 시작해 엑스포 부지 조성에도 차질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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