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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5세대 폴더블폰 써보니…얇고 세련된 바디 '특징'

갤럭시 Z플립5, 폴드5 일주일 체험

Z플립5 메인폰, Z폴드 5 세컨폰

두께 얇아지고 폴드는 무게 줄여

앱화면 바꾸면 지루한 일상에 활력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8-07 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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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고를 때에는 A B C D를 잘 살펴야 한다. A는 오디오(audio), B는 배터리(battery), C는 카메라(camera), D는 디스플레이(display)다. 디스플레이는 하드웨어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요즘에는 D를 디자인(design)으로 볼 수도 있다.
갤럭시 Z플립 5 커버스크린. 전작보다 넓이가 약 2.5배 커졌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Z플립 5 커버스크린에서 메신저 수발신이 가능하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Z플립 5을 90도 각도로 세워 싱크대 위에 거치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야구 경기 등을 관람하기에 좋다. 앱은 스포키. 정옥재 기자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하드웨어는 상향 평준화가 이뤄져 하드웨어 사양(스펙)을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자기에게 맞는 소프트웨어로 구동이 되는지, 자주 쓰는 앱이 그 폰에 최적화되어 있는지 중요하다. 특히 폴더블폰은 기존 바형 제품과 달리 기기 모양(폼팩터)이 바뀌었기 때문에 각종 앱이 최적화되었는지도 중요하다.

기자는 삼성전자로부터 지난달 31일 새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5, 갤럭시 Z 폴드 5를 7일까지 대여해 체험했다. 이 제품은 1~7일은 사전판매 기간이다. 오는 1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식 출시 때 폰 구입을 검토하는 이들에게 정보를 전하려는 게 이 기사의 목적이다. 갤럭시 Z 플립 5에 모든 정보를 옮겨서 메인 폰으로 사용했다. 갤럭시 Z 폴드 5는 세컨드 폰으로 활용했다. 두 제품 모두 커버 없이 사용했다.

● D: Z 플립 5 디자인, 디스플레이는

기자가 사용한 갤럭시 Z 플립 5 제품 색상은 크림이었다. Z플립 5는 기본 색상으로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로 출시됐다.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 색상 제품은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살 수 있다. Z플립 5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컬러와 디자인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가까운 삼성 스토어에서 폰 케이스와 함께 색상을 고려하는 게 좋다. 실제로 많은 경우에 폰 케이스를 쓰기 때문에 폰 케이스와 어울리는 색상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제품을 구입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색상 외에도 폰 케이스는 매우 중요하다. 폰 케이스 두께, 색상이 제품을 덮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폰 커버 스크린이 전작보다 2.5배가량 커진 게 특징이다. 커버스크린에서 스피커폰 통화를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이나 각종 메신저를 받고 답장도 가능하다. 커버스크린 위젯에서는 날씨, 통화기록, 녹음, 캘린더, 알람, 삼성헬스 기능, 스마트 싱스(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허브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또는 삼성전자 가전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커버스크린의 삼성 헬스, 스마트 싱스와 연결해서 사용하면 시너지가 높아진다.

‘플렉스 힌지(플립 폰의 위쪽과 아래쪽을 연결하는 경첩)’ 적용으로 전작보다 2㎜ 이상 얇아졌다. 폰을 접었을 때 ‘들뜸’도 거의 사라졌다. 폰 케이스 없이 폰을 쥐고 사용한 경험으로는 폰이 매우 가볍고 얇다는 느낌이었다. 이런 얇은 느낌을 오래 간직하려면 ‘투명 젤리 또는 플라스틱 케이스’ 사용을 추천한다.

일부 유튜버나 기자들이 주름을 지적하는데 주름은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가 좁고 길쭉하기 때문에 앱 쇼핑, 페이스북 등을 사용하는 이에게 편리할 수 있다.

이 제품으로 야구 앱(스포키), 유튜브 앱을 켜놓고 물건이 많이 있는 곳에서 스마트폰을 켜놓고 사용하기에 좋았다. 예를 들면 폰을 90~100도로 펼치고 설거지를 할 때 싱크대 그릇 사이에 폰을 놓고 사용하면 편리했다. 거치대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커버스크린 대각선 길이는 86.1㎜, 내부 스크린 대각선 길이는 170.3㎜다.

● C: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S 시리즈나 Z 시리즈는 기본적인 카메라 품질은 기본 이상을 보장한다. Z 플립 5 카메라로 폰카를 즐기는 이는 음식 사진, 셀피 등을 찍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또한 폰을 펼치지 않고도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커버 스크린에서 카메라를 켜면 스마트폰을 거울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다. 아침 출근할 때 화장을 제대로 못했을 때 폰 카메라를 보면서 얼굴을 단장하는 경우에도 유용할 수 있다. Z플립 5는 완전히 접을 수 있고 적당한 각도에서 접거나 완전히 펼친 상태에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 무대가 밝은 곳을 촬영하거나 공연(커튼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Z플립 5보다는 S 시리즈가 적합하다. Z플립 5는 주간, 야간에서 S 시리즈 품질의 기본 이상을 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사진 품질은 카메라 화소 수 외에도 AP 성능, 스마트폰 앱, 이미지센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 B: 배터리 지속성은

갤럭시 Z플립 5의 배터리 용량은 3700mAh이다. 용량이 크지 않다. 갤럭시 S23 기본형 용량이 3900mAh이다. Z플립 5를 하루종일 썼을 때 오후 6시 근무 기준으로는 부족하지 않았다. 전화통화, 메신저, 유튜브, 카메라 사용 등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스마트 워치를 연결했는데 배터리가 크게 모자라지 않았다. 만약 직장인이고 밤 9시, 10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외근이 잦아 ‘배터리 방어’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이 폰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중요한 사람은 갤럭시 A34 또는 갤럭시 S23 플러스가 유용하다.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데 1년에서 1년 6개월 지났을 때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배터리를 교체해 주는 게 좋다.

배터리 지속성은 AP(Application processor) 품질도 좌우한다. Z플립 5에는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들어갔다. 이 AP는 갤럭시 S23에도 들어간 AP다. 경험적으로 보면 이 AP는 저전력 품질을 높여 배터리 지속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을 쓰다 보니 발열이 가끔 느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설명에 따르면 AP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흑연패드가 분산한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출시 전 시제품이어서 발열이 있을 수도 있다. 발열은 프로세서가 일을 할 때 발생하고 거의 모든 스마트 기기는 열 분산 기술과 앱 최적화를 통해 발열을 분산한다. AP 자체 성능이 좋지 않으면 발열이 많이 발생한다. 발열 분산을 위해 부품을 넣으면 발열이 빨리 줄어들 수 있지만 제품 부피나 크기가 커지는 단점이 있다.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지만 앱을 완전히 종료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을 하게 되면 발열이 많이 발생한다. 스마트폰 하단에 세 개 짜리 선을 눌러 작동 중인 앱을 살펴보고 이를 모두 닫는다. 가능하면 폰 전원을 끄는 게 좋다. 충전할 때에는 전자 이동 때문에 발열이 많이 생긴다.

어떤 스마트폰이든 발열이 많이 잡힐 때에는 찬물로 씻어주면 된다. 이 제품은 IPX8의 방수방진 등급이다. 방진 기능은 없고 물속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는 뜻이다. 이때의 물은 바닷물이 아닌 담수를 말한다. 방수 능력이 가장 높다.
갤럭시 폴드 5를 접고 후면 카메라를 촬영했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폴드 5를 펼쳐서 e북을 활용하는 모습. 대화면의 장점을 살리려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정옥재 기자
갤럭시 폴드 5를 펼쳐놓고 그 위에 갤럭시 Z플립 5를 올려놓았다. 정옥재 기자

● A: 오디오 성능은

이 제품은 제품 하단에 스피커 1개가 달려 있다. 음악 앱이나 유튜브로 노래를 청취했을 때 무난하게 감상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른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처럼 돌비 앳트모스를 적용했다. 돌비 앳트모스는 영화관에서도 실감 나는 몰입형 사운드를 만드는 공간 음향 기술이다. 머리 위를 포함한 모든 공간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스피커가 1개이고 접는 폰이라 스피커가 나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은 편견이었다.

이 제품은 제품 하단에 스피커 1개가 달려 있다. 음악 앱이나 유튜브로 노래를 청취했을 때 무난하게 감상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른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처럼 돌비 앳트모스를 적용했다. 돌비 앳트모스는 영화관에서도 실감 나는 몰입형 사운드를 만드는 공간 음향 기술이다. 머리 위를 포함한 모든 공간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스피커가 1개이고 접는 폰이라 스피커가 나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은 편견이었다.


● 갤럭시 Z폴드 5는 어땠나


갤럭시 Z폴드 5는 그야말로 4년 전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어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완성품에 가깝다. 최고 수준의 방수가 이뤄지고 ‘들뜸’ 없이 접히며 S펜도 가늘어졌다. Z폴드 5는 누워서 스마트폰을 볼 때에는 힘들 수도 있는데 접어서 사용하면 나름대로 사용성이 쉬워졌다. 


무게도 초기작보다 20g 이상 줄어서 비교적 가벼워졌다. 공식적인 무게는 253g이다. 커버를 씌우고 여기에 S펜을 끼워서 사용한다. 휴대에 편리한 지는 반드시 케이스 커버를 씌워본 뒤에 구입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다. 갤럭시 Z 폴드 5는 e북을 사용하는 사람, 신문앱을 주로 애용하는 사람, 문서 결제를 이동 중에 해야 하는 사람,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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