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집값 상승, 소득 증가속도의 2배

고금리·원자재 상승 등 영향, 분양가 7년8개월새 배 올라

“수입 안 쓰고 9.5년 모아야”…10년 전보다 4년치 더 들어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08-07 20:43:30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지역 ‘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10년 새 4점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부산에서 집을 사려면 추가로 4년 더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부산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7년 8개월 만에 배나 오른 것으로 파악돼 갈수록 집을 사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명지오션시티 아파트 단지 전경. 국제신문 DB
7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부산의 PIR은 9.5점이다. PIR은 부산 평균 주택가격을 평균 연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9.5점은 가구 소득을 10원도 사용하지 않고 9.5년간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10년 전인 2013년 2월에는 PIR이 5.37점이었다. 가구 소득을 모두 쏟아부어도 집을 살 수 있는 기간이 10년 새 4년가량 늘어난 셈이다. HF 통계가 디딤돌대출(주택가격 최대 6억 원)과 보금자리론(〃 9억 원) 이용자 자료를 기초로 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의 PIR’는 더 높을 수 있다.

PIR가 상승한 것은 소득이 느는 속도가 집값이 오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HF는 PIR 산출 근거를 공개하지 않지만,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PIR 상승세와 유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22년 부산의 연간 가구 소득은 5679만 원이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4946만 원)보다 733만 원(14.8%)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매해 12월 기준)은 2억9512만 원에서 4억35만 원으로 1억523억 원(35.6%) 올랐다. 집값이 크게 오를 때 월급은 ‘찔끔’ 인상돼 부산시민의 내 집 마련 꿈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고금리와 공사비 급상승으로 더욱 굳어지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부산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보면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 10월 3.3㎡당 1026만9000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6월에는 2095만1700원으로 치솟았다. 7년 8개월 만에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배가량 올랐다. 서울(65.6%)과 전국 평균(83.7%) 상승률보다 오름세가 가파르다. 영산대 서성수 부동산대학원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소득이 많이 늘어날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 분양가와 실제 경제 상황과의 괴리가 커진다면 미분양 사태로 이어져 앞으로 전체 부동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9. 9“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8. 8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